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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협상 와중에 이란 옥죄기…'이란 원유 구매' 中정유사 제재

"이란과 원유 거래하는 회사들 심각한 위험에 처할 것"

美, 핵협상 와중에 이란 옥죄기…'이란 원유 구매' 中정유사 제재
"이란과 원유 거래하는 회사들 심각한 위험에 처할 것"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옥죄기 위해 중국의 소형 정유사까지 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등 압박을 강화했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만든 유령회사 등에서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 상당의 이란산 원유를 구매한 의심을 받는 중국의 산둥 성싱 화학을 제재했다.
이 회사는 '티팟'(차 주전자)으로 불리는 중국의 민간 소규모 정유사 중 한 곳이다. 중국의 소형 정유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중국의 국영 정유사들은 미국의 제재를 우려해 이란 원유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미 재무부는 제재를 피해 원유를 해상으로 수송하는 이란의 이른바 '그림자 선단'에 관여한 회사들과 선박들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번 제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대 압박' 정책에 돌입한 후 이란의 원유 수출을 겨냥해 내놓은 여섯번째 조치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거나 이란의 원유 거래를 촉진하기로 선택한 정유소, 회사 또는 중개업체는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며 "미국은 이란 정권이 테러리스트 대리자들과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는 원유 공급망을 지원하는 모든 주체를 방해하기 위해 전념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중국 기관과 개인에 대한 '부당한 억압'을 즉시 중단할 것을 미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2일 오만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했고, 19일 2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이란을 압박하고 있으며, 미국 측 협상대표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도 "이란은 핵농축 및 무기화 프로그램을 반드시 중단하고 제거해야 한다"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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