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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세협상 대표 경제재생상은?…이시바와 지역기반 같은 최측근

교통관료 출신 아카자와 료세이…성장 전략 수립 담당 장관 "'총리 오른팔' 언급 부담에 '총리 왼팔' 자처"…"외교 수완 미지수" 평가도

日관세협상 대표 경제재생상은?…이시바와 지역기반 같은 최측근
교통관료 출신 아카자와 료세이…성장 전략 수립 담당 장관
"'총리 오른팔' 언급 부담에 '총리 왼팔' 자처"…"외교 수완 미지수" 평가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에서 일본 정부 대표로 나선 인물은 통상 담당 경제산업상이나 경제와 금융을 총괄하는 재무상이 아닌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다.
18일 일본 정부 발표와 언론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0분간 면담한 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75분간 회담했다.
경제재생상은 한국에는 사실상 없는 독특한 장관이다. 재무상이나 경제산업상과 비교해 생소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보직은 아니다.
경제재생상은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주업무이며,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현재 임금 인상·스타트업·감염증 관리도 담당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핵심 정책인 방재청 설립도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맡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 시절 트럼프 1기 행정부와 관세 문제를 협의한 각료도 모테기 도시미쓰 당시 경제재생상이었다.
이시바 총리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양측의 관세 담당 장관을 정하기로 했을 때 일본 측 후보로 거론된 인물도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었다.
하야시 장관은 외무상, 농림수산상, 방위상을 두루 지내 미국과 관세 협상을 벌이기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국토교통성 전신인 운수성 공무원 출신으로 미국과 항공 문제를 협상한 적은 있지만, 외교 수완은 미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유사시 위기관리를 맡아야 하는 하야시 장관 대신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을 낙점했다. 이에 미국 측에서는 "아카자와가 누구냐"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이 신문은 "이시바 총리는 최측근이라고 하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을 택했다"며 "총리의 당내 기반이 약하고 인맥이 풍부하지 않다는 점을 느끼는 관계자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이시바 총리 측근으로 분류되는 주된 배경은 지역 기반이다. 두 사람은 일본 광역자치단체 47곳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현에서 단 두 명뿐인 중의원(하원) 의원이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해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이시바 진영 사무총장으로 선거전을 지휘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시바 정권과 '일련탁생'(一蓮托生·끝까지 행동과 운명을 함께함)의 길을 걸을 태세"라고 전했다.
그는 외교 능력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협상 전에 미국과 협상 경험이 풍부한 모테기 전 경제재생상, 세코 히로시게 의원 등과 각각 1시간 이상 만나 여러 조언을 듣기도 했다.
마이니치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총리의 오른팔'이라고 하면 부담스러워 '총리의 왼팔'임을 자처하고 있다면서 이번 관세 협상 결과는 이시바 정권의 운명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의 어깨가 무겁다고 해설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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