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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민하 결승골' 강원에 1-2패 무려 12년 만에 홈에서 패배...일단 3위 유지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정승우 기자] '홈불패 12년'이 무너졌다. 울산 HD가 강원FC에 12년 만에 홈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강원은 김강국과 신민하의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탔다.

울산 HD는 1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강원 FC를 상대해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산은 2013년 3월 이후 12년 동안 이어오던 강원 상대 홈 무패 행진(16연승 포함)을 마감하게 됐다.

울산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에릭-야고-엄원상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라카바-고승범-이진현이 중원을 채웠다. 강상우-김영권-최석현-윤종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문정인이 지켰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상헌-최병찬이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구본철-김대우-김강국-김경민이 중원에 섰다. 이기혁-강투지-신민하-이유현이 포백을 세웠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초반 분위기는 울산 쪽이었다. 야고, 에릭, 엄원상이 전방에서 압박하며 강원의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들은 강원 수비와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오히려 선제골은 강원이 가져갔다. 전반 17분 울산 골키퍼 문정인의 골킥을 신민하가 중원에서 가로챘고, 이어 최병찬의 패스를 받은 김강국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김강국의 시즌 1호골이었다.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 기회를 잡았다. 고승범이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에릭이 이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후반 2분 강원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신민하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어시스트는 전반 득점의 주인공이자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강국이었다.

정경호 감독은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선수 교체로 흐름을 조율했고, 강원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울산의 공세를 잘 차단했다. 울산은 허율, 이청용, 루빅손 등 교체 카드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정력 부족과 강원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혔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좌우 풀백의 뒷공간이 계속해서 노출되며 강원의 역습에 고전했다. 강원의 최병찬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울산 골문을 위협했고, 김경민의 추가골도 오프사이드로 간신히 취소될 만큼 울산은 위태로운 흐름 속에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안 간접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강원 수비벽에 막히며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루빅손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엄원상의 침투가 이어졌지만, 좀처럼 슛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울산은 1-2로 패했고, 승점 14점(4승 2무 4패)에 머물며 3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경기가 라운드 첫 경기였던 만큼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

반면 강원은 이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하며 승점 13점(4승 1무 4패)으로 6위로 도약했다. 특히 3연패 이후 광주, 울산을 연달아 꺾으며 반등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이다. 수비라인을 조율한 신민하, 중원을 장악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강국, 그리고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구한 이광연 골키퍼의 활약이 빛났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대구전 승리로 얻은 반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다시 안방에서 무너졌다.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팀 전체의 에너지 레벨이 강원보다 뒤처지는 모습이었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으로서는 조기 반등이 절실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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