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1승 11패 승률 .50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기록중인 신시내티는 타선이 약한 팀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의 떠오르는 신성 엘리 데라크루스가 활약중이며 팀 득점 4위(117), OPS 8위(.726)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사진]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라크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타격 부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일 텍사스전 8회부터 5일 밀워키전 7회까지 무려 35이닝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역사적인 대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레즈는 이번달 35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3연패를 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다”라며 이날 신시내티의 타격을 조명했다.
신시내티가 24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01년 이래로 이번이 구단 역사상 네 번째다. 마지막 24득점 경기는 1999년 5월 20일 콜로라도전에서 나왔다. 구단 최고 기록은 1911년 6월 5일 보스턴 브레이브스(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기록한 26득점이다. 25안타 역시 26득점 경기에서 나왔던 28안타 이후 가장 많은 안타 기록이다.
[사진] 신시내티 레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선이 폭발한 신시내티는 25안타 외에도 11볼넷을 포함해 38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현대 야구에서 구단 역대 최고 기록이다. 또한 신시내티는 78출루를 기록했는데 1900년 이래로 3연전에서 기록한 최다 출루 구단 신기록이다. 마운드가 무너져 내린 볼티모어는 마지막 두 이닝을 맡기기 위해 야수인 호르헤 마테오와 개리 산체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신시내티는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타선이 상승세를 탔다. 데라크루스는 “우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