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타석은 달랐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앞선 7회말 2사 1루 상황이었다. 좌완 재러드 케이닉을 만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낮은 93.1마일(149km)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워닝트랙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정후는 2루를 거처 3루에 도달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힘찬 포효를 했다. 시즌 2호 3루타로 전날 5타수 무안타에 이날 3타수 무안타까지 8타수 무안타 침묵을 끝낸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이번에도 채프먼이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3할2푼9리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를 5-2로 꺾고 4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시즌 15승 8패를 기록했다. 선발 로비 레이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난 뒤 헤이든 버드송이 3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