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소탈하고 유머 넘친 프란치스코…11년전 방한 모습 다시보니
[영상] 소탈하고 유머 넘친 프란치스코…11년전 방한 모습 다시보니[https://youtu.be/BktfGc7zLFQ]
(서울=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건강 회복을 위해 요양하라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숨을 거두기 전날까지 빼곡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대중 곁을 지켰습니다.
특히 대중이 살아있는 교황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게 된 이번 부활절에 교황은 유독 직접 군중 앞에 설 것을 고집했는데, 지켜본 이들은 그가 마치 이번이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을 직감한 듯한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가톨릭계 큰 어른이 세상에 남긴 가르침과 유산을 되새기며 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는데요.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선 이날 오전 11시 88세를 일기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리기 위해 88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파리시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뜻에서 이날 밤 에펠탑에 불을 켜지 않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한국을 각별하게 아꼈는데요. 그가 즉위 후 선택한 아시아 첫 방문지가 한국이었습니다.
교황은 2014년 8월 14∼18일 4박 5일간의 방한 중 세월호 참사 유족을 위로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꽃동네 장애인 등 고통받거나 소외된 이들과 마주하며 한국 사회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었습니다.
또 방한 기간 가는 곳마다 교황의 소탈하고 친근한 행보가 이어졌으며 청년들 앞에서 연설할 때는 농담을 섞어가며 청중을 웃음 짓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때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기도 말미 신도들에게 "어젯밤 서울에서 갑작스러운 압사 사고로 인해 비극적으로 숨진 많은 희생자,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AFP·독자 제공·전성훈 기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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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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