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한테만 이 공을 던지다니…콜롬비아 투수에 꽉 막혔다, 4타수 무안타 침묵 '팀도 대패' [SF 리뷰]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3/202504231323772035_68086e1abf6f9.jpg)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밀워키 호세 퀸타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3/202504231323772035_68086e1b5e693.jpg)
[사진] 밀워키 호세 퀸타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 통산 105승에 빛나는 콜롬비아 출신 베테랑 좌완 호세 퀸타나(36·밀워키 브루어스)에게 꽁꽁 묶였다. 퀸타나는 다른 타자들에게 던지지 않은 슬러브로 이정후의 타이밍을 무너뜨렸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으나 안타를 치지 못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3할2푼9리에서 3할1푼5리(89타수 28안타)로 떨어졌다. OPS는 .983에서 .947로 내려왔다.
밀워키 선발로 나온 콜롬비아 출신 베테랑 좌완 퀸타나에게 당한 경기였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퀸타나를 상대한 이정후는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바깥쪽 낮은 시속 77.3마일(124.4km) 슬러브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팝플라이가 나왔다.
3회말 2사 1,3루 찬스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초구 몸쪽 높은 싱커에 몸을 피하면서 헛스윙이 나온 이정후는 2구째 바깥쪽 존에 들어온 싱커를 지켜보며 투스트라이크를 먹었다. 3구째 볼을 골라내고, 4구째 몸쪽 싱커를 파울로 커트했지만 5구째 퀸타나의 바깥쪽 낮게 원바운드로 떨어진 시속 78.5마일(126.3km) 슬러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이정후답지 않게 배트와 공 차이가 큰 헛스윙. 주자 2명이 잔루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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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밀워키 호세 퀸타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코어가 1-11로 크게 벌어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이정후는 퀸타나 공략에 실패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볼을 골라낸 이정후는 3구째 바깥쪽 낮은 시속 78.5마일(126.3km) 슬러브를 잡아당겼지만 1루 땅볼로 선행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8회말에도 이정후는 좌완 투수를 상대했다. 밀워키 좌완 불펜 브라이언 허드슨을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1루를 밟았다. 1~3구 연속 볼을 본 이정후는 4~5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풀카운트에서 6~7구 연속 파울 커트 이후 8구째 바깥쪽 낮은 볼을 골라내며 1루로 걸어나갔다. 이어 크리스티안 코스의 몸에 맞는 볼로 2루에 진루한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시즌 20득점째.
9회말 2사 1,2루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밀워키 우완 조엘 파이암프스의 초구 몸쪽 높은 시속 94.7마일(152.4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높게 떴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3-11 대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조던 힉스가 5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1승)째 안았다. 두 번째 투수 루 트리비노가 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실점 난타를 당하면서 6회초 8실점 빅이닝을 허용했다.
밀워키 선발 퀸타나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 92.2마일(148.4km), 평균 90.5마일(145.6km) 싱커(36개)를 비롯해 체인지업(29개), 커브, 포심 패스트볼(이상 12개), 슬러브(5개)를 구사했다. 슬러브를 5개만 던졌는데 전부 이정후 상대로만 쓰며 타이밍 �壺磯쨉� 주력했다. 시즌 3승째이자 개인 통산 105승째를 거둔 퀸타나는 시즌 평균자책점 0점대(0.71→0.96)를 유지했다.
밀워키 타선에선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시즌 5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밀워키는 13승11패, 샌프란시스코는 15승9패가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밀워키 크리스티안 옐리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3/202504231323772035_68086e1d210af.jpg)
[사진] 밀워키 크리스티안 옐리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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