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푸이그 말리고, 카디네스 달래고...두산 안방마님 존재감 [박준형의 ZZOOM]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척, 박준형 기자]   양의지, 포수보다 ‘중재자’…감정 싸움 막은 안방 리더십

지난 23일 고척스카이돔.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는 이날 ‘포수’보다 ‘중재자’라는 말이 더 어울렸다.

두산 투수들의 잇따른 제구 난조에 경기장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그 중심엔 늘 양의지가 있었다.

2회, 푸이그가 사구를 맞고 임지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몸쪽으로 날아든 공에 임지열은 불만을 표했고, 양의지는 곧장 달려가 고의가 아니었음을 설명하며 달랬다.

4회엔 카디네스가 또 한 번 몸쪽 공에 놀라 방망이를 내던졌고, 양의지는 그에게 투수의 제구가 흔들렸다고 손짓하며 진정시켰다.

그리고 결국 벤치클리어링. 최주환의 역전포 직후, 김유성의 머리 근처를 스친 공에 푸이그는 참지 못하고 마운드로 향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의지가 가로막았다. 두 팀 선수들이 한꺼번에 뛰어나왔지만, 양의지와 몇몇 선수들의 빠른 진정으로 상황은 1분 만에 종료됐다.

7회, 불펜 이영하의 공이 다시 카디네스를 등을 맞췄을 때도 양의지가 먼저 그를 끌어안고 등을 어루만지며 사과했다. 그의 빠른 대응 덕에 상황은 미소 속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가장 바빴던 선수는 투수도, 타자도 아니었다. 그라운드 위 감정을 수비하고, 마운드와 타석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분위기를 다잡은 이는 바로 양의지였다.

제구가 흔들릴 땐 직접 나서서 설명했고, 감정이 격해질 땐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 가라앉혔다. 

공은 투수들이 던졌지만, 경기를 안정시킨 건 안방마님의 존재감이었다.

감정도 수비하는 포수, 이날 두산의 가장 든든한 수비수는 양의지였다.  2025.04.24 /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박준형([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