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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웅이 형이 잘 던져줘서"→"승리는 동료들의 공"…한화 9연승 저지한 롯데 역꾼들, 원팀의 훈훈함 [오!쎈 부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투타의 호흡과 끈끈함이 빛난 경기였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타자들이 박세웅이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승리를 안겼다. 롯데가 한화를 상대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의 9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박세웅은 통산 한화를 상대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19경기(18선발) 1승 10패 평균자책점 7.56의 성적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는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7일 사직 한화전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고 9월 13일 사직 한화전 역시 6⅔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비교적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1회는 괜찮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3루수 땅볼, 플로리얼을 삼진, 문현빈을 다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가 문제였다. 2회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진영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이진영의 희생번트 시도를 무산 시키며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끝내 아웃카운트를 만들지 못했다. 무사 만루 위기. 일단 임종찬을 삼진 처리한 뒤 최재훈을 2루수 뜬공으로 요리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위기를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3루수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실점을 막지 못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안치홍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 맞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플로리얼은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보크까지 범해 무사 2루에서 이닝을 시작했다. 노시환을 3루수 손호영의 호수비로 처리했다. 이후 폭투가 나오면서 다시 1사 3루 위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채은성을 삼진, 이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우익수 윤동희가 우중간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 해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임종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재훈의 희생번트가 1루수 뜬공으로 처리되면서 한숨을 돌렸고 심우준을 좌익수 뜬공,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정리했다.5회에도 선두타자 플로리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문현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노시환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채은성에게 다시 볼넷 허용.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5회까지 이닝을 정리했다. 투구수는 98개.

박세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한화 하위 타선을 상대로 가볍게 던졌다. 임종찬을 3구 삼진, 최재훈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심우준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퀄리티스타트까지 완성했다. 투구수 108개.

박세웅은 제 몫을 다 했다. 이제 승리를 위해서는 타자들이 힘을 내줘야 했다. 그러자 6회말 박세웅의 호투에 타자들이 응답했다. 6회말 황성빈과 윤동희가 연속안타로 출루했고 고승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한화가 레이예스를 자동고의4구로 거르면서 1사 만루 기회가 나승엽 앞에 마련됐다. 

그리고 나승엽은 1사 만루에서 류현진의 초구 134km 체인지업을 공략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3-3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4-3으로 역전했고 8회 추가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박세웅과 김상수 정현수 정철원 김원중의 불펜진은 최소한의 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리고 타선도 투수진의 호투에 응답하며 집중력 있게 역전 점수를 뽑았다. 경기 후 서로가 서로를 칭찬했다. 경기 후 박세웅은 “초반에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위기 상황에서 수비 좋은 수비가 나와서 편하게 던졌던 것 같다”며 “(유)강남이 형도 리드를 굉장히 잘해주셨다. 특히 점수릉 준 상황에서 효율적인 피칭할 수 있게 리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6회 팀이 역전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는데, 오늘 승리를 팀 동료들의 공으로 돌리고 싶다. 앞으로도 찾아주시는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승엽은 “오늘 (박)세웅이 형이 너무 잘 던져줘서 우리가 공격할 기회가 또 생긴 것 같다. 3점 차이는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점수 차이지 않나. 세웅이 형이 잘 던져줬기 때문에 기회가 생긴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14승 12패 1무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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