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에이전트 마누스, 美 벤처투자사서 1천억원 투자 유치
마누스 개발사 후뎨샤오잉 기업가치 7천억원대로 올라
마누스 개발사 후뎨샤오잉 기업가치 7천억원대로 올라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마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 미국 벤처투자사 벤치마크가 주도한 투자를 거쳐 AI 에이전트 사업에 투입할 자금을 확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마누스를 공개한 AI 스타트업 후뎨샤오잉(蝴蝶效應·나비효과)에 벤치마크가 기존 투자자 일부와 함께 7천500만달러(약 1천78억원)를 투자했다
이에 따라 후뎨샤오잉의 기업가치는 거의 5억 달러(약 7천189억원)로 올라 종전의 5배에 육박했다.
후뎨샤오잉은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미국과 일본, 중동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누스는 지난 5일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고와 행동을 연결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로 단순히 사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과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처리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들을 공개했다.
마누스는 또 AI 에이전트 성능 평가 기준인 GAIA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가 지난 2월 출시한 딥리서치를 앞섰다고 주장한 결과도 함께 소개해 일각에서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와 비교되기도 했다.
마누스가 공개된 직후 외신들은 획기적이란 반응과 미완성 제품이란 평가가 엇갈렸으며 기술개발 과정에 의문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후뎨샤오잉의 공동 창업자 지이차오는 마누스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Qwen)을 포함한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누스와 알리바바는 지난달 11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중국 내수용 모델에서 마누스의 모든 기능을 구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누스는 공개 초기에는 초대 코드를 받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베타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현재는 월 구독료 39달러(약 5만6천원)인 스타터와 199달러(약 28만5천원)인 프로 등 2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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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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