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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서 무슨 생각해?" 미남 선배 3점포 이끈 꿀팁, 이래서 '김도영 효과' 무섭다 [오!쎈 광주]

KIA 오선우./OSEN DB

KIA 오선우./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타석에서 무슨 생각해?".

KIA 타이거즈 미남타자 오선우(29)가 천재타자의 도움을 받아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4타수3안타4타점 2득점의 맹활을 펼쳤다.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팀 득점의 절반이 오선우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KIA는 3연패를 끊었다. 

7번타자겸 1루수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인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몸살기가 있어 결장하자 대신 오선우를 기용했다.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 2020년 8월16일 SK전 만루홈런에 이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결정적인 홈런와 쐐기타까지 불방망이였다. 

2-0으로 앞선 2회 첫 타석에는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3회 1사후 김도영의 우월 솔로포가 터졌다. 2사후 이우성이 3루타를 날리고 한준수가 볼넷을 골라내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타석에 들어서 이지강의 2구 145km 직구가 몸쪽으로 들어오자 그대로 끌어당겼다. 

KIA 오선우./OSEN DB

KIA 오선우./OSEN DB


타구는 우중간을 훌쩍 넘어 외야 잔디석에 떨어졌다. 시즌 2호 3점포였다. 단숨에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5회에서는 2사2루에서 7-0으로 달아나는 우전적시타까지 터트렸다. 중계플레이를 틈타 2루까지 진출하는 센스도 보였다. 결국 변우혁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LG가 나중에 4점을 따라붙었던 점을 감안하면 귀중한 추가점이었다. 

오선우의 맹타에는 후배 김도영의 조언이 있었다. "내가 질문을 많이 한다. 도영이가 어제 합류했을때 타석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었다. 오늘도 어떻게 설정을 하고 들어가는지를 물었고 도영이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굉장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도영에게 고맙다고 했다. 많이 배우겠다. 너무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도영은 복귀하면서 MVP 타격을 시전하고 있다. 25일 LG전에서 대타로 등장해 손주영의 초구 변화구를 공략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날은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 선제 결승타, 두 번째 타석 우월 마수걸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팀 타선의 폭발을 이끌어냈다. 

더군다다 오선우에게 꿀팁까지 전수해지며 귀중한 3점홈런 포함 4타점 활약을 도왔다. 김도영은 "작년 타격코치님께 들은 것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말해드렸다. 적극적으로 받아주시고 결과를 냈다. 제 한마디가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지만 뿌듯하다"며 오히려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후 오선우는 "1~2년차는 기회가 왔을때 못잡았다. 기회가 없어서 2군 생활 오래했다.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고 꼭 잡겠고  부모님과 약속을 했다. 간절하게 하루하루 오늘만 보고 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내일은 없다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운좋기 기회가 왔을때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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