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필승조 5실점 참사, 그 앞에서 포효한 정철원…희비 엇갈린 초대형 트레이드 더비, 롯데 또 웃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2사에서 두산 정철원이 두산 김기연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4.26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7/202504270733770629_680d65ef538a5.jpg)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2사에서 두산 정철원이 두산 김기연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4.26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공수교대 때 두산 김택연이 더그아웃으로 가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26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7/202504270733770629_680d65f0134b2.jpg)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공수교대 때 두산 김택연이 더그아웃으로 가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26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두산이 자랑하는 필승조 3인방은 대거 5점을 내주며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고, 그 앞에서 정철원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은 뒤 포효했다. 초대형 트레이드 더비가 점점 더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5차 초대형 트레이드 더비 승자는 롯데였다.
초반 흐름은 두산의 차지였다. 선발 잭로그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2실점) 피칭과 함께 2회말 오명진, 김기연이 적시타, 5회말 다시 오명진이 1타점 내야땅볼을 치며 3-0 리드를 이끌었다.
두산은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잭로그를 내리고 필승조 최지강을 투입했다. 악몽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윤동희의 내야안타와 폭투로 처한 득점권 위기에서 빅터 레이예스 상대로 뼈아픈 1타점 동점 2루타를 헌납한 것. 이승엽 감독은 닷새를 쉰 클로저 김택연을 마운드에 오르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김택연마저 나승엽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3-4로 뒤진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 너무 오래 쉰 여파였을까. 선두타자 손호영을 사구, 전민재의 희생번트에 이어 장두성마저 볼넷 출루시키면서 1사 1, 2루 위기를 자처하고 이영하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영하는 첫 타자 윤동희에게 1타점 2루타, 대타 김민성 상대 1타점 내야땅볼, 나승엽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연달아 허용, 롯데에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믿었던 필승조 3인방이 5실점 참사를 겪은 두산은 롯데에 뼈아픈 4-7 역전패를 당하며 2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전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5.04.26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7/202504270733770629_680d65f0c0bdf.jpg)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전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5.04.26 /[email protected]
반대로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4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졌으나 송재영(⅔이닝 무실점)-김강현(1⅓이닝 무실점)-박시영(⅔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무실점)-김원준(1이닝 1실점)이 릴레이 호투로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백미는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이었다. 트레이드 이후 두산 홈경기를 처음 방문한 정철원이 마운드에 올라 정든 두산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1루와 중앙을 향해 차례로 고개를 숙여 예의를 표하자 두산 팬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정철원의 표정은 다시 진지해졌다. 타석에 옛 동료들이 차례로 등장했으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선두타자 오명진과 조수행을 연달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김기연을 4구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시전했다. 필승조가 와르르 무너진 친정에 비수를 제대로 꽂은 장면이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잠실 마운드에 오른 롯데 정철원이 친정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26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7/202504270733770629_680d65f175b86.jpg)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잠실 마운드에 오른 롯데 정철원이 친정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26 /[email protected]
타격 1위를 질주 중인 ‘옛 두산맨’ 전민재도 희생번트를 비롯해 3타수 1안타 1타점 활약으로 친정을 울렸다. 1-3으로 뒤진 7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롯데에서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김민석도 친정 상대로 처음 선발 출전해 개막전 이후 첫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으나 역전패에 빛을 보지 못했다. 추재현은 허리 부상으로 빠져 있고, 최우인은 아직 1군에 데뷔조차 못했다.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는 롯데와 두산의 2대3 초대형 트레이드 더비. 일단 현재까지 승자는 트레이드를 먼저 제안한 롯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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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김성락 기자]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최원준, 원정팀 롯데는 데이비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롯데 정철원, 전민재가 두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4.25/](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7/202504270733770629_680d65f2175b7.jpg)
[OSEN=잠실, 김성락 기자]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최원준, 원정팀 롯데는 데이비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롯데 정철원, 전민재가 두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4.25/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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