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의 군단’ 혼란 수습한 김정수 감독, “한 달전만 해도 우리 불안했었는데..”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7/202504271705775138_680de57b6a65b.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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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KT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작년 성적은 우리와 타이였다. 이번에 이겨서 꼭 우위에 서봐야죠.”
이제는 제법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불과 한 달 전 LCK컵 당시만 해도 승패와 상관없이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고민이 가득하던 시기와는 편안해 보였다.
슬럼프라는 쓴 소리가 들릴 정도의 혼란을 수습하고 1라운드 전승을 노리는 팀으로 끌어올린 김정수 감독은 내심 KT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통해 1라운드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젠지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쵸비’ 정지훈이 아리와 갈리오로 미드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시즌 여섯번째 POM에 선정됐다. 이로써 개막 8연승을 달린 젠지는 8승 무패 득실 +13을 기록하며 1라운드 전승까지 딱 1승만을 남겨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수 젠지 감독은 “2-0으로 승리해 기분 좋다”라고 간결하게 승리 소감을 전하면서 “따로 특별한 것은 없었다. 매번 똑같이 상대를 분석하고 우리대로 그걸 바탕으로 연습하고 준비했다”고 디알엑스전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젠지는 개막 8연승을 내달리며 1라운드 전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상황. 김 감독은 “전에도 언급한 기억이 있는데, 전승하는 장점이 있듯, 자연스럽게 패배하면서 피드백을 통해 얻는 것도 있다. 일부러 진다는 것이 아니라 패배하는 상황이 나와도 나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전승을 하면 ‘전승’에 대한 메리트가 있기에 열심히 잘 준비해서 전승을 노려보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젠지의 강점에 대해 그는 “10분까지 플레이가 잘되고 있다. 지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한 달 전만 해도 미디어 인터뷰에서 우리가 불안한 경기력이라는 질문이 많았다. 그래서 이런 상황 또한 재밌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1라운드 전승을 한다는 것은 우리 선수들과 코치들이 굉장히 잘했다는 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무국까지 모두 열심히 해서 만들어낸 성과다. 결국 다 같이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 한 경기가 남아있는 1라운드 전승으로 마무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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