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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미 무역협상서 서방 앞서…인도가 가장 빠른 듯"

"아시아, 대미 무역협상서 서방 앞서…인도가 가장 빠른 듯"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아시아 국가들이 '트럼프발 관세'를 풀기 위한 무역 협상에서 서방국들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7월 초 '90일 유예'가 끝나기 전에 소규모의 잠정 합의가 이들 국가에 더 유력해 보인다"며 "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파괴적인 무역 정책의 빠른 성공을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특별 협상"을 진행 중인 중국을 포함해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 18개국이 있다면서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17개국에 대해선 "90일 동안 그들과 협상할 프로세스가 마련돼 있다"며 "그중 일부, 특히 아시아 국가들과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지난 24일 워싱턴 DC에서 한미 2+2 통상 협의를 진행한 뒤 이르면 금주 무역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당국자들은 7월 초를 잠정 합의의 마감 시한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무역 협상을 이끄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며칠 내 두 번째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있다. 양측은 아직 전체 협상 범위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산 옥수수와 대두 수입을 늘리고 일본 자동차업체의 미국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아마 인도가 대미 무역 협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협상 범위를 농산물, 이커머스 등의 시장 개방 확대와 원산지 규정 관련 문제 등 19개로 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육류, 대두, 신선 과일 등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고 철강, 전자제품, 자동차 등 다양한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약속했다.
베트남은 F-16 전투기를 구매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반면 북미와 유럽은 여전히 협상 범위 등 기본적인 협상 변수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협상 속도에 대한 우려는 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선점 효과를 노리는 데 위험이 따르고 버티는 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바심을 고려하면 인내심을 갖는 것이 더 신중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유럽연합(EU) 관리들이 이달 중순 워싱턴 DC에서 열린 초기 논의에서 90일 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상호 관세 20%가 부과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돌아왔는데 이 경우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관세와 대미 수출 제한을 포함한 보복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90일 유예를 적용받지 않는 캐나다도 협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총선을 사흘 앞둔 25일 "단기간에 거래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 정부는 올바른 거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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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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