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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사카엑스포 바티칸전시실에도 교황 애도 행렬…명화 앞 헌화

일본서도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분위기 지속…왕세제는 미사 참석

日오사카엑스포 바티칸전시실에도 교황 애도 행렬…명화 앞 헌화
일본서도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분위기 지속…왕세제는 미사 참석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바티칸 전시실에 설치된 명화 앞에 헌화 등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등 가톨릭 교세가 왕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28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다음 날인 지난 22일부터 오사카엑스포 이탈리아관 안 바티칸 전시실에서는 교황 영정과 방명록이 마련돼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특히 바티칸 전시실 내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의 명화 '그리스도의 매장' 앞에는 각국 당국 관계자와 방문객 등이 헌화한 꽃들이 놓이기도 했다.
대형 제단화인 '그리스도의 매장'은 카라바조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며 십자가에서 숨진 예수를 끌어내린 후 매장하려는 모습을 담았다.
이 작품은 바티칸미술관이 소장한 유일한 카라바조 그림으로 이번 엑스포에 전시하기 위해 일본에 보내졌다.
현장 방명록에는 교황 선종을 애도하는 메시지도 줄을 이었다.
또 오사카엑스포에서는 바티칸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이 조기를 게양했다.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 왕세제도 지난 27일 도쿄 분쿄구 성마리아 대성당에서 열린 교황 추모 미사에 나루히토 일왕을 대리해 참석했다.
추모 미사에는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를 비롯한 각국 대사관 관계자와 신자 등 1천여명이 참석, 교황 영정에 카네이션을 바치는 등 애도했다.
성마리아 대성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9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1981년 방일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을 방문,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나가사키와 히로시마를 찾아 원자폭탄 피폭자들과 직접 만나고 핵무기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당부하는 등 평화 메시지를 냈다. 도쿄돔에서는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미사도 집전했다.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히단쿄)의 다나카 시게미쓰 대표위원은 "심하게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당시 교황이 피폭자를 위해 장시간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선종 소식 직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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