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무것도 없어, 이름만" 소박한 교황 무덤…무례한 조문객 논란
[영상] "아무것도 없어, 이름만" 소박한 교황 무덤…무례한 조문객 논란[https://youtu.be/kMKXLh6E41Q]
(서울=연합뉴스) "아무것도 없었어요, '프란치스코'란 이름밖에 없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이튿날인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모 대성전)에 안치된 교황의 무덤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공개 첫날, 수만 명의 신자가 성모 대성전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까지 3만명이 교황의 무덤을 찾아 경의를 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참배객들은 무덤 앞에서 성호를 긋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교황을 추모했습니다.
성모 대성전에 안치된 교황의 소박한 무덤에는 별다른 장식 없이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교황명만이 새겨져 있고 흰 장미 한 송이가 놓였습니다.
그가 생전에 늘 목에 걸고 다녔던 철제 십자가의 복제품이 무덤 위 벽면에 걸렸습니다.
전날 장례 미사에는 25만명이 참여했고 로마 시내를 가로지르는 운구 행렬에 15만명이 함께 했습니다.
세계 각국 지도자, 추기경 약 220명, 수많은 신자가 가장 낮은 곳, 가진 것 없는 이를 향했던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앞서 교황의 시신이 안치됐던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는 일반인 조문객들이 교황의 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셀카를 찍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노벤디알리'로 불리는 애도 기간은 5월 4일까지 계속됩니다.
이르면 다음 달 6일,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작: 진혜숙·김선홍
영상: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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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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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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