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아스날·뉴캐슬 러브콜' 이강인, 런던 도착! UCL 4강 쇼케이스 펼친다...박지성 이어 '韓 2호 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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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24, PSG)이 다시 아스날을 상대로 준비를 마쳤다. 그는 이미 영국 런던에 도착해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치른다.
8강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5-4로 합계 승리를 거두며 어렵게 준결승에 올라온 PSG는 레알 마드리드를 합계 5-1로 완파한 아스날과 격돌하게 됐다. 이번 대결은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을 노리는 PSG에게 매우 중요한 고비다.
이미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피옹을 제패한 PSG는 쿠프 드 프랑스 우승까지 노리며 '4관왕'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PSG는 이번 4강 1차전을 원정으로 치르고 2차전은 다음달 8일 파리 홈구장에서 개최한다. 결승에 오를 경우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 중 승자와 맞붙게 된다.
이강인은 28일 PSG 선수단과 함께 런던에 입성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포함해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비티냐,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등 22명의 선수 명단을 꾸렸다.
그러나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뎀벨레가 최전방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흐비차와 바르콜라가 양 측면 공격을 담당하고 있다. 데지레 두에도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입지를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교체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UEFA도 선발 예상 라인업에서 이강인을 제외했다. 엔리케 감독은 두에, 뎀벨레, 흐비차를 공격진에 배치하고,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를 중원에 세우는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초반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제로톱,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역할을 맡으며 팀에 기여했다.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 이후 신입 선수들의 급성장과 함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43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점차 출전 기회는 줄어들었다.
최근 이강인은 낭트전에서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비티냐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르아브르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실험적인 기용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니스와의 경기에서는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니스전에서 PSG는 1-3으로 패하며 리그 무패 우승이 무산됐다.
아스날전은 이강인에게 중요한 무대가 될 수 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이강인의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PSG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 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르트는 "PSG는 이강인을 중원의 핵심으로 삼으려 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이강인을 방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최근 영국을 방문해 여러 구단과 접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강인이 아스날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이적 시장에서 더 큰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조별리그에서도 아스날을 상대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가짜 9번' 역할을 맡았지만 임팩트는 남기지 못했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다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만약 이강인이 출전해 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데 힘을 보탠다면, 그는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를 밟는 주인공이 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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