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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필리핀 정상, 정보보호·군수지원협정 협상 개시 합의

이시바 총리, 필리핀 방문 첫날 마르코스 대통령과 회담

日·필리핀 정상, 정보보호·군수지원협정 협상 개시 합의
이시바 총리, 필리핀 방문 첫날 마르코스 대통령과 회담

(하노이·도쿄=연합뉴스) 박진형 경수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9일(현지시간) 필리핀을 방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정보보호협정 체결 등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낮 베트남 하노이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 1박 2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은 안보 관련 기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보호협정, 군수 물자를 상호 지원하는 물품·역무 상호제공 협정(ACSA) 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일본과 필리핀은 지난해 7월 서로 상대국에 파병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을 체결했으며 후속 조치로 ACSA 협상 등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 이시바 총리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옹호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주필리핀 일본대사관이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필리핀이 동맹에 가까운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법에 기초한 국제질서 이념을 공유하는 일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정부 안전보장 능력 강화 지원'(OSA·일본의 방위 장비 공여 제도)을 통한 연안 감시 레이더 제공,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순찰선 지원 등 필리핀과 다층적 안보·해양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시바 총리는 30일에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라구나주의 태평양전쟁 기념비를 방문한 뒤 필리핀 해경선 테레사 마그바누아호에 탑승할 예정이다.
테레사 마그바누아호는 일본에서 건조된 필리핀 해경의 최대 해경선이다. 지난해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사비나 암초(중국명 셴빈자오·필리핀명 에스코다 암초)에 배치됐다가 중국 선박의 충돌 공격을 당하는 등 남중국해 분쟁에서 필리핀의 선봉 역할을 맡아 왔다.
일본은 최근 몇 년 동안 필리핀에 해경 순찰선 12척을 건조, 인도했으며, 대형 순찰선 5척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필리핀은 이들 선박을 주로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맞서서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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