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와 관계 단절"..이승기, '처형' 이유비는 팔로잉 계속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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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배우 이승기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장인 때문에 결국 처가와 손절을 선언했다. 아직 ‘처형’ 이유비의 인스타그램은 계정은 팔로잉 하고 있지만.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궈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승기의 장인이자 아내 이다인의 새아버지인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다.
검찰은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코스닥 상장하 퀀타피아 시세 조종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이 씨가 주가조작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쿼타피아 양자 이미지 센서 사업을 홍보하며 주가를 띄우고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 9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쿼타피아와 중앙디앤엠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기 위해 두 회사의 인수합병에 대한 사전 정보를 유출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이 씨는 쿼타피아 시세 조종 연루 외에도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7000만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해 1심 재판부는 이들이 위법한 허위 공시에 관여했다고 인정했고, 이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을 선고했다. 공동운영자 B씨는 징역 3년과 벌금 12억 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B씨 등의 주식·전환사채 취득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의 판단 기준인 '중요 사항'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런데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 6월 파기 환송을 결정했던 바. 하지만 또다시 혐의가 포착됐고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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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승기가 꼬리를 내렸다. 그는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공식입장문을 냈다.
거듭해서 “가족은 건들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던 이승기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에서 처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내 처가쪽 일은 처가쪽 일이다. 결혼한 이후에 내 와이프는 처가에서 독립해 지금은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게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장인이 또다시 구속 기소되자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저를 믿고 이해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특히 이승기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처기와 손절하겠다고 했다.
현재 이다인의 인스타그램 팔로잉 목록에는 친언니 이유비도 없이 남편 이승기의 이름만 뜬다. 다만 이승기는 처형인 이유비를 그대로 팔로잉 하고 있는 상황. 이승기의 처가 손절이 어떤 의미일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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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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