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 뷰' 통편집 과감 결정…'또간집' 풍자, 신뢰회복 후 ‘진정성’ 다시 빛날까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30/202504292040773534_6810bdba00ef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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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만 뷰 영상 통편집 후 재촬영 선언…“3년간 광고 한 번 없었다” 신뢰 회복 선언
[OSEN=김수형 기자] ‘또간집’이 최근 불거진 조작 논란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빠른 사과와 과감한 삭제 조치, 그리고 재촬영을 선언한 제작진과 진행자 풍자의 책임감 있는 대응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를 통해 공개된 ‘또간집’ 안양편은, 지역 토박이를 자처하는 시민들의 인터뷰로 꾸며졌다. 풍자는 지역민들의 추천을 받아 여러 맛집을 방문하며 특유의 호탕한 먹방과 입담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9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고, 안양 지역 맛집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영상 말미, 한 일반인 출연자가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을 추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풍자는 인터뷰 과정에서 일관되게 “추천하는 식당이 지인이나 가족과 관계가 있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해당 시민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청자들의 제보와, 논란이 커진 이후 출연자 본인이 댓글을 통해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상황은 급속히 확산됐다.
이에 ‘또간집’ 제작진은 90만 뷰를 기록한 영상을 전격 삭제하고, 문제의 분량을 전면 통편집한 뒤 사과문과 함께 새롭게 영상을 재업로드했다. 제작진은 "‘또간집’은 지난 3년간 단 한 건의 광고도 받지 않고 시민들의 진짜 추천만을 담아왔다"며, 이번 논란이 안타까운 사례였음을 강조했다.또한 “‘안양 편’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새롭게 촬영해 공개할 것”이라며, 신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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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풍자 역시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또간집 안양 재방문 긴급회의... 조만간 안양 갑니다.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사진 속 풍자는 ‘또간집’ 포스터 앞에서 모자를 눌러쓴 채 이마를 짚고 있는 모습으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영상 내리기 쉽지 않았을 텐데 진짜 프로다”, “풍자도 제작진도 당황했을 텐데 너무 몰아세우지 말자”, “이번에 진짜 맛집 찾아서 100만 뷰 찍자”, “90만 뷰 영상 통째로 날릴 정도면 진정성 있다”, “이번엔 진짜 안양 로컬의 맛을 보여주길”, “광고 안 받았다는 말 믿고 다시 본다”는 반응을 보이며 새로운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또간집’은 웹예능 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지역 시민들의 생생한 맛집 추천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로 자리잡으며,풍자의 진정성 있는 진행과 솔직한 먹방으로 3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조작 논란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90만 뷰를 포기하고 지킨 진정성. '또간집'과 풍자의 재출발에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 강한 신뢰와 재미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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