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2군에서도 직구 못 던지면 힘들다” 6실점 난타당한 1R 좌완 영건, 김태형 감독의 냉철한 일침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OSEN DB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2군으로 내려간 김진욱(23)에게 직구로 자신있는 승부를 할 것을 주문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진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맞더라도 구속을 더 올려서 던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욱은 롯데가 애지중지 육성하고 있는 좌완 영건이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해 즉시전력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39경기(45⅔이닝) 4승 6패 8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하며 아쉽게 데뷔 시즌을 마쳤다. 

이후에도 김진욱은 좀처럼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데뷔 시즌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6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에도 19경기(84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OSEN DB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OSEN DB


4년간 아쉬운 시즌을 보낸 김진욱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하기 위해 지난해 다른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한화)를 찾아가 체인지업을 배우는 등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다. 실제로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SSG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세 번째 등판까지 3경기(1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NC전(1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과 19일 삼성전(1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7실점)에서 연달아 무너지고 말았다. 

올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이란 기대를 모은 김진욱은 결국 5경기(19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8.69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재정비를 하게 된 김진욱은 지난 26일 1군 말소 후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을 상대로 3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 패전을 기록하며 크게 고전했다. 1회에만 3실점을 허용하고 3회 이영재와 김호령에게 백투백홈런을 맞는 등 투구내용도 좋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OSEN DB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OSEN DB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에게 맞더라도 일단 구속을 올려서 던져야 한다. 그런데 2군에서도 똑같은 페이스로 던지는 것 같다. 구속은 시속 141~142km 정도에 변화구를 많이 던지고 있다. 2군에서는 그렇게 던질게 아니다. 본인이 무엇인가 스스로 느끼고 던져보기를 바란다. 여러 시도를 해봐야 하는데 직구를 저렇게 못 때리면 힘들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는 올 시즌 17승 1무 13패 승률 .567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그렇지만 선발 평균자책점은 리그 7위(4.12)로 좋지 않다. 아직 길게 남아있는 시즌을 성공적으로 완주하기 위해서는 선발진이 좀 더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김진욱의 반등은 롯데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제는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김진욱이 남은 시즌 반등에 성공하고 롯데의 가을야구 복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