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관세 불확실성이 대미 투자 확대 가로막아"
화이자 CEO "관세 불확실성이 대미 투자 확대 가로막아"(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의약품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국 내 추가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불라 CEO는 1분기 실적 공유 행사 중 관세협상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불라 CEO는 "관세가 없을 것이라는 걸 안다면 이 나라(미국)에서 연구개발과 제조 분야 모두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는 "확실성"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제조업을 해외로 옮기게 했던 세금 환경이 약 15%의 글로벌 최저 세율 도입으로 "지금은 크게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가 미국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라면서 추가 인센티브나 관세에 대한 명확성 없이 미국에 투자하기엔 좋지는 않다고 했다.
불라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해봐서 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세제 축소를 원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더 줄여주면 제조업에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연간 전망을 수정하지는 않았지만 "현시점에선 예측할 수 없는 향후 관세와 무역정책 변화와 관련된 잠재적 영향은 가이던스(실적 전망)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반도체와 의약품의 수입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관세 등을 통해 제한할 필요가 있는지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의약품이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면서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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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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