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신비주의 타파? 이미지 소비?…"선정적"vs"과감해" 갑론을박 [Oh!쎈 이슈]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30/202504301402770181_6811b3fd2d37f.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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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4년의 공백기를 깨고 드디어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김사랑. ‘SNL코리아 7’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 시청자들과 만난 김사랑을 두고 너무 선정적인 내용을 보여주며 이미지 소비를 했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반면 프로그램과 상황에 맞추고, 파격적으로 변신했다는 칭찬도 팽팽하다.
김사랑은 지난 26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코리아 7’에 출연했다. 김사랑의 방송 출연은 지난 2021년 종영한 TV CHOSUN ‘복수해라’ 이후 약 4년 만이다. 4년 동안 작품은 물론, 예능에서도 모습을 볼 수 없었고, 광고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만 김사랑을 만날 수 있었기에 출연한다는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등장부터 파격적이었다.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는 화이트 미니 드레스를 입은 김사랑은 “그동안 활동을 자주 하지는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 믿기지 않는다. 오늘 어떻게 이렇게 많이 오셨는지,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크루들과 함께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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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은 ‘젊음의 서브스턴스’, ‘전설의 팬미팅’, ‘화장실 작전타임’ 등의 코너에 출연했다. ‘아줌마’ 소리에 긁혀서 더 젊어지고자 욕심을 부리다 ‘추사랑’이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20년 전 팬미팅을 패러디한 코너로는 야릇한 장면들과 함께 웃음을 선사했다. 모든 코너를 마친 김사랑은 “오늘 하루가 1시간도 안되게 정신 없이 지나간 것 같다. 촬영을 일주일 정도 한 것 같은데 순식간에 지나갔다. 코미디 연기가 어려운 줄 알았지만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크루들이 너무 고생해주셔서 ‘SNL’을 더 귀하게 볼 것 같다. 코미디 연기가 부족한데 너무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사랑의 출연은 기록으로도 나타났다. 지난 29일 굿데이터 펀덱스가 발표한 17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김사랑은 2.90%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대환장 기환장’ 방탄소년단 진 등을 제치면서 김사랑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정적인 장면들이 부각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외모와 나이 때문에 피트니스 센터에서 해고된 뒤 어려지는 주사를 맞고 젊어진 뒤 외모와 몸매로 다시 취직하고 남성을 유혹하는 장면, 신동엽의 입에 빨대를 꽂고 그의 음료를 받아 마시고 그 음료를 김원훈의 입으로 옮기는 모습 등이 지적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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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김사랑의 복귀가 지나치게 선정적인 방향으로만 흘러갔다면서 4년 만의 방송 출연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선정적인 장면이나 야릇한 멘트 등에만 기대는 모습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김사랑이라는 배우가 가진 매력과 연기력을 더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요소에만 집중한 것은 그의 이미지 소비를 너무 단편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김사랑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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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사랑이 ‘SNL코리아’라는 프로그램에 맞게 연기를 잘했다는 평가도 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려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특히 김사랑 스스로가 콘셉트와 의도를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의 도전을 응원하는 목소리와 함께 ‘병맛’이라는 과감한 변시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팽팽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김사랑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던”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출연 전부터 내려놓고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던 김사랑인 만큼 그가 다음 방송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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