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스타벅스…실적 부진에 관세 폭풍까지
"5분기 연속 매출 감소"
"5분기 연속 매출 감소"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미국을 대표하는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9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등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5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스타벅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7% 하락했다.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니콜 CEO는 "재무 결과가 아직 진전된 상황을 반영하지 않지만 '(본래의) 스타벅스로 돌아가자'는 계획으로 실질적인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의 뒤를 이어 '구원 투수'로 영입된 그는 취임 일성으로 스타벅스를 예전의 모습으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업 지원 인력을 1천100명 줄일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정리해고 수순에도 들어갔다. 메뉴도 30%가량 줄이기로 했다.
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무역전쟁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스타벅스가 점점 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는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커피 원두 공급원을 다각화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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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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