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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 트레이드 복덩이 충격 헤드샷, 모두가 절망할 때 나타났다…롯데도 뎁스 덕을 보다니, 대체자도 3안타 폭발

[OSEN=조형래 기자]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고 이제야 만개하던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의 충격 헤드샷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고 절망했다. 하지만 모두가 절망하고 있을 때 활력소가 등장했다. 전민재를 대신한 이호준의 맹활약에 롯데는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이호준은 지난달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3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우완 선발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 2사 1, 3루 찬스에서는 김선기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서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6회 무사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우완 불펜투수 박주성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장타를 만들어냈다. 이어서 황성빈의 1타점 진루타에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잡혔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김윤하를, 롯데는 반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1사 1,2루 롯데 전민재가 키움 양지율에게 헤드샷을 맞은 뒤 쓰러지고 있다.  2025.04.29 /cej@osen.co.kr

[OSEN=고척, 조은정 기자]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김윤하를, 롯데는 반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1사 1,2루 롯데 전민재가 키움 양지율에게 헤드샷을 맞은 뒤 쓰러지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전날(29일) 롯데는 절망적인 순간을 경험했다. 지난해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건너와 올해 주전 유격수로 도약하고, 타율 1위(.387)로 활약하던 전민재가 헤드샷 충격으로 쓰러졌다. 29일 고척 키움전, 롯데가 6-1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는 양지율의 시속 140km 투심에 헬멧을 맞고 쓰러졌다. 머리 쪽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지는 않고 헬멧 챙 쪽에 맞았지만 안면에 타격을 입을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전민재는 응급처치 이후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튿날 검진 결과가 밝혀졌다.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골절 등의 증상은 없었다. 롯데는 “29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CT, X-ray 검사 진행했다. 골절 소견 없음으로 결과 받았고, 가벼운 찰과상이 있는 상태이다”라고 전하면서 “30일 국립중앙의료원 안과 외상 전문의에 진료 및 검사 받았다. 각막, 망막에는 이상 없으며,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약 7일간 안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전민재는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위 타선에서 3할대 후반의 고타율을 유지하면서 적재적소에서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던, 그리고 주전 유격수를 꿰차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던 전민재의 이탈은 큰 공백으로 다가오는 듯 했다. 지난해 손호영에 이어 새로운 트레이드 복덩이의 등장으로 롯데는 중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선수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졌다. 롯데로서는 전민재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는지가 향후 열흘 간의 과제였다.

[OSEN=대전, 민경훈 기자] 3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폰세를, 어웨이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무사 주자 1루 롯데 이호준이 우익수 오른쪽 뒤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5.04.03 / rumi@osen.co.kr

[OSEN=대전, 민경훈 기자] 3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폰세를, 어웨이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무사 주자 1루 롯데 이호준이 우익수 오른쪽 뒤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5.04.03 / [email protected]


그러나 당장 1경기 만에 전민재의 공백을 채웠다. 2년차 백업 내야수 이호준이 전민재가 이탈한 여파를 최소화 시켰다. 이호준은 지난해 대구상원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신인 때부터 수비에서 공을 빼는 속도 만큼은 1군급 선수라고 평가를 받았고 김태형 감독도 잠깐 지켜봤지만 수비력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리고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1군 가능성을 보였다. 개막 엔트리는 불발됐지만 기존 주전 유격수 박승욱의 부진과 손호영, 고승민의 부상으로 잡은 기회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3일 대전 한화 원정 2연전에서 6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역하면서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후 전민재의 활약으로 주전에서는 밀려났지만 대수비 요원으로 1군에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 승리에 공헌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박승욱의 부진에 손호영과 고승민의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해 주전 3명이 한꺼번에 빠졌다. 그러나 롯데는 되려 이 기간 팀이 단단해졌다. 이호준을 비롯해 베테랑 김민성, 그리고 전민재가 자리를 잡았다. 주전의 이탈에 휘청거리지 않고 잘 굴러갔다. 롯데가 그동안 목놓아 부르던 뎁스라는 게 생긴 것을 확인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이 9회말 2사 1,2루 삼성 라이온즈 이병헌의 안타성 타구를 점프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한 후 전민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18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이 9회말 2사 1,2루 삼성 라이온즈 이병헌의 안타성 타구를 점프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한 후 전민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18 / [email protected]


그리고 올해 비로소 뎁스의 덕을 보고 있다. 선수들의 발전에 더해 주전이 빠져도 부족하지 않은 팀의 뎁스가 완성되어 가고 있다. 전민재의 부상은 뼈아프고 안타깝지만, 역설적으로 롯데가 왜 지금 1위 LG와 2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 4위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가 승패마진 +5를 기록한 적은 2023년 6월 15일(31승 26패) 이후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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