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이유가 없다" 직접 언급한 김민재, 그래도 뮌헨은 '日 국대 수비수'+수비 괴물'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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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수비진 전면 개편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복잡한 선택지 앞에 섰다. 일본 대표팀 수비수 이타쿠라 고(28, 묀헨글라트바흐), FC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아라우호(26),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조나탄 타(29)까지 줄줄이 연결되며 다음 시즌 김민재의 입지는 한층 더 불투명해졌다.
독일 '빌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이타쿠라 고를 차기 수비 자원으로 고려 중이며, 이미 선수 측과 접촉까지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이타쿠라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묀헨글라트바흐도 매각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이타쿠라는 공중볼과 1대1 수비에 강점이 있고, 발밑 전개와 롱패스 정확도, 압박 회피 능력까지 갖춘 현대형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다만, 수비 라인을 과감하게 끌어올리는 스타일 탓에 뒷공간 노출 문제는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타쿠라는 꾸준한 성장을 인정받아 바이에른 외에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레버쿠젠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이타쿠라 외에도 아라우호 영입을 정조준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아라우호를 이번 여름 수비진 개편의 '1순위 타깃'으로 설정하고 협상 채비에 들어갔다. 아라우호는 주로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계약에 6,500만 유로(약 1,05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김민재와 포지션이 겹친다는 점이다. 바이에른이 아라우호와 이타쿠라, 그리고 자유계약이 유력한 조나탄 타까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시즌 내내 혹사 논란 속에서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이토 히로키와 스타니시치의 연쇄 부상 이후 자연스럽게 수비 중심축을 맡은 그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뛴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과 동정을 동시에 받았다.
후반기로 갈수록 실수가 늘었고, 이에 따라 이적설도 불거졌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복수의 구단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김민재는 최근 '스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을 떠날 이유가 없다. 팀에 남고 싶다"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팀 내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비진 개편'이 본격 기사화되면서, 그의 의지만으로는 잔류가 보장되지 않는 분위기다.
김민재가 계속해서 뮌헨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혹은 새로운 경쟁자들과의 경합 끝에 또 다른 도전을 모색할지는 향후 수비진 개편 작업의 향방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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