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연애', 출연자 벗방BJ 논란→오늘(2일) 결방 "프로 재정비"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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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웨이브 예능 '너의 연애'가 출연자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오늘(2일) 결방하기로 했다.
1일 오후 웨이브 측은 "5월 2일(금) 오전 11시 공개 예정이었던 웨이브 오리지널 '너의 연애' 3, 4화는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한 주 쉬어갑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날 웨이브 측 관계자는 출연자들 사이에 터진 SNS 폭로를 두고 "현재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결국, SNS 폭로와 논란을 의식한 듯 한 주 결방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첫 공개된 '너의 연애'는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출연자 중 리원이 과거 성인 인터넷 '벗방'(출연자가 옷을 벗고 방송을 진행하는 것)에 나왔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퍼졌다. 여기에 한 출연자에게 부적절한 제안을 건넸다는 의혹까지 터졌다.
1일 한결은 개인 계정에서 "촬영 중 저와 해당 출연자(리원) 사이에는 로맨틱한 감정선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우정의 교류만 있었다. 오해로 인해 시청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 방송 이후 저와 해당 출연자는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의 연락을 유지해왔다"며 "그러던 중, 함께 해외 일정을 가자는 제안을 받았고, 처음에는 단순한 여행 초대로 이해했다. 그러나 식사 데이트 동행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며, 선을 넘는 부적절한 제안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이에 저는 분명히 거절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결은 "이와 유사한 제안을 받은 사람이 저뿐만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말씀드린다. 과거를 정리했다는 거짓된 말로, 성적 지향성이 해당 업종에 대한 유도를 쉽게 만드는 가면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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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리원은 한결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그분이 말하는 ‘해외 일정’이라는 부분은, 촬영 중 숙소에서 음식 취향이 비슷하다는 이야기 중에 그 나라로 여행 가자고 웃으며 주고받은 이야기였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나눈 단순한 약속"이라며 "하지만 저는 이미 과거를 숨기고 방송에 나온 사람이기에 제 말에 신뢰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증거를 첨부했다. 다만, 누구에게도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름은 전부 마스킹했다"며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너의 연애' 출연자와 나눈 카톡 내용도 담겼다. 한 출연자는 리원에 "끝까지 아꼈다느니 나랑 유사연애하네. 빌보드 관계자 소개가 뭐냐고 대답해봐 그러면. 나한테 소개시켜주겠다고 한 관계자 직함 신상 달아봐 못하잖아 타깃 따라 설정만 바꾼거니까?"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에 리원은 “아니야, 정말 그분이 B회사 팀장님인데 내 인플루언서 소속사 대표님이야. 내가 더러운 과거 있는 채로 너랑 방송해서 그런 케미 있었던 거 너 기분 나쁘고 역겨운 거 다 알아. 다 알아서 나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지금도 미안해. 내가 피디님한테 말해서 너가 원하는 편집 방향으로 할 수 있는지 부탁드릴게. 정말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가수 에일리와 결혼한 최시훈의 이름이 거론돼 또 한번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리원은 자신의 SNS에 "언급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이 계셔 짧게 말씀드린다. 이전 입장문에 첨부된 카카오톡 캡처에 언급된 관계자 분은 저에게 종종 일적으로 조언을 주신 분이며, 일부에서 오해하신 것처럼 저의 사적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니다"며 "당사자에게 순수한 마음에 음악적으로 도움이 될까 싶어 제가 먼저 언급했었으며, 관계자 분께서 먼저 어떠한 비즈니스 제안을 하신 적은 전혀 없다.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에이전시는 언급된 분의 회사가 아닌 다른 일반적인 틱톡 에이전시 회사"라며 말을 바꾸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리원은 "해당 관계자 분처럼 해당 회사에까지 근거 없는 유언비어나 피해가 번지지 않도록, 앞으로 해당 회사에서의 업무는 정리하려 한다"며 "저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 분들에 대한 억측과 무분별한 추측성 언급은 부디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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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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