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떠날 이유가 없어요" 바이에른 잔류 희망 밝혔지만...타깃은 '日국대 DF 포함' 3명, 수비진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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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수비진 개편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김민재(29)를 둘러싼 입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일본 국가대표 이타쿠라 고(28, 묀헨글라트바흐)를 비롯해 FC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아라우호(26), 바이어 레버쿠젠의 조나탄 타(29)까지 연이어 링크되며 김민재를 향한 내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독일 '빌트'는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이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수 이타쿠라 고를 유력한 영입 후보로 올려놓고 선수 측과 이미 접촉을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계약 만료를 앞둔 이타쿠라는 구단의 재계약 제안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구단 측도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매각을 검토 중이다.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타쿠라는 188cm의 뛰어난 피지컬과 전진성을 바탕으로 한 일대일 대인 수비에 강점을 보이며, 공중볼과 지역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발밑 기술과 빌드업 능력도 뛰어나며, 장단 패스와 직접 드리블 전진까지 가능한 수비형 리더 자원이다. 다만 전진적인 스타일로 인해 뒷공간 노출과 패스 미스로 인한 역습 위험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타쿠라는 지난 2019년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했다. 이후 FC 흐로닝언, 샬케 04 임대를 떠났고 2022년부터 현재 소속팀에서 활약 중이다. 현재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도 이타쿠라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바이에른의 수비 보강은 이타쿠라에 그치지 않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수 아라우호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하고 협상 채비에 돌입했다. 아라우호의 계약에는 6,500만 유로(약 1,05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명시돼 있으며, 바이에른은 이 금액이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모두 김민재와 주 포지션이 겹친다는 점이다. 이미 이번 시즌 김민재는 스타니시치와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이탈한 틈을 메우며 팀 수비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이어진 과부하와 아킬레스건 통증 속에서도 계속된 출전은 실수 증가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영국과 이탈리아 복수 매체에 따르면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가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실제로 그의 경기력이 하락 곡선을 그리는 시점과 맞물려 외부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
이 가운데 김민재는 최근 독일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을 떠날 이유가 없다. 잔류하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무엇보다 다음 시즌엔 부상 없이 건강하게 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선수 본인의 의지와 별개로 구단의 수비 개편 구상이 본격화되는 만큼,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라우호, 이타쿠라, 조나탄 타까지 이름이 오르내리는 현 상황은 그가 마주한 경쟁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바이에른이 어떤 수비 조합으로 2025-2026시즌을 맞이할지, 그리고 그 속에 김민재가 어떤 위치를 점하게 될지는 향후 이적시장 행보에 따라 큰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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