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100구→사흘 休→불펜 40구→이틀 休→선발 120구’ 엘동원 대체 투수, 알고보니 엘동원 닮은 무쇠팔이네

OSEN DB
![[OSEN=이천,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이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코엔 윈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2/202505020017775109_681391022e596.png)
[OSEN=이천,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이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코엔 윈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차전 선발 100구→2차전 불펜 40구→3차전 선발 120구’ 엘동원 대체 투수, 알고보니 엘동원 못지 않은 무쇠팔이네
[OSEN=이천,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알고보니 ‘엘동원’ 못지 않은 무쇠팔이었다.
LG는 허벅지 부상으로 6주 가량 재활이 필요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호주 출신의 코엔 윈을 영입했다. 코엔 윈은 지난 28일 일본에서 취업 비자를 발급받고 입국했고, KBO 선수 등록을 마쳤다.
코엔 윈은 2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30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코엔 윈은 1회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는 1사 후 김동현에게 직구(144km)를 얻어맞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실점 후 3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 투구 수 30구. 직구는 최고 구속 145km, 평균 구속 143km였다. 직구 외에 변화구로 커브, 포크, 슬라이더를 던졌다. 직구(포심)가 싱커처럼 우타자 몸쪽으로 가라앉는 궤적이라 땅볼 유도 능력이 좋다. 아웃카운트 6개 중 땅볼 아웃이 4개였다.
![[OSEN=이천,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이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2/202505020017775109_68139106980cb.png)
[OSEN=이천,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이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LG는 내년에 처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제를 대비해 코엔 윈을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불러 테스트를 한 바 있다. 코엔 윈은 2주 동안 LG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호주로 돌아갔다.
코엔 윈은 호주로 돌아간 뒤에도 야구를 계속 했다. 코엔 윈은 시드니에 살고 있는데, 최근 LG와 6주 계약을 하고 한국으로 오기 일주일 전에 시드니 지역 리그 토너먼트 대회에 출전했다. 8개팀이 참가한 대회에서 챔피언십(3전2선승제)에 진출했다고 한다.
코엔 윈은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하고, 2차전 불펜투수, 그리고 최종 3차전에 다시 선발투수로 던졌다. 챔피언십 3경기는 3~4일 간격으로 열렸다고 한다. 코엔 윈은 “수요일에 열린 1차전 선발로 나가서 100구를 던졌고, 일요일 2차전에는 불펜으로 등판해 40구 정도 던졌다. 그리고 수요일에 열린 3차전에 120구를 던졌다. 선발로 2번 나가서 100구, 120구까지 던졌기에 투구 수는 다 만들어 놨다”고 말했다.
코엔 윈은 선발로 100구를 던지고 3일 쉬고 불펜투수로 등판해 40구를 던졌다. 그리고 이틀 쉬고 우승이 걸린 최종 3차전에 다시 선발로 등판해 120구를 던졌다. 에르난데스와 닮은 점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투수로 1~5차전에 모두 등판하며 2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5경기 7⅓이닝 무실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코엔 윈을 주말 SSG 랜더스전에 선발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퓨처스리그에서 50구 정도 던지고, 1군 선발을 준비할 계획. 그런데 코엔 윈은 2이닝 30구만 던지고 실전 점검을 마쳤다.
코엔 윈은 “오늘 30개만 던졌지만, 주말에 선발 등판한다면 한 80개 이상 던지는 데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한국에 와서 몸은 어느 정도 던질 준비는 되어 있다. 훈련하면서 느끼기에 이렇게 준비하면 80~100구까지 올리는 데는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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