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zna "공식 리더 없지만…애교 리더→분위기 리더 다 있어요" [인터뷰②]

[사진]OSEN DB.

[OSEN=장우영 기자] 그룹 izna(이즈나)가 공식적인 리더가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izna(마이, 방지민, 윤지윤,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는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아이랜드2'를 통해 탄생한 걸그룹으로, 팀명에는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곧 ‘나’로 정의된다는 당찬 자신감과 확신이 담겼다. 지난해 11월 25일 발매한 미니 1집 ‘N/a’를 통해 자신의 한계와 두려움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데뷔 앨범으로 전 세계 14개 국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톱 10에 진입, 일본 애플 뮤직 K팝 앨범 랭킹, 라쿠텐뮤직 랭킹 1위에 오르는 커리어를 기록한 izna는 지난달 31일, 첫 디지털 싱글 ‘SIGN(싸인)’을 발매하며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했다.

izna의 초고속 컴백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신곡 ‘SIGN’은 감각적인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댄스 장르의 곡으로, 선명한 신호로 사랑을 전하는 용기와 확신을 노래한다. 기다림 대신 내 안의 신호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사랑도, 꿈도 스스로 쟁취하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무한한 음악적 가능성을 증명하듯 이전과는 또 다른 다채로운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주며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여준 izna는 발매와 동시에 멜론,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오른 것은 물론, 스포티파이 재팬 급상승 차트 2위, 아마존 디지털 뮤직 싱글 인기도 2위, 아이튠즈 K-Pop 톱 송 3위 등 일본 주요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SBS M ‘더쇼’를 통해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데 이어 ‘ENA 케이팝업차트쇼’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음악적 성장과 멤버 개개인 역량의 성장, 그리고 성과까지 모두 거머쥐며 ‘SIGN’ 활동을 마친 izna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웨이크원 제공

이하 izna 활동 마무리 일문일답

Q. 데뷔곡 ‘IZNA’가 힙했다면, 컴백곡 ‘SIGN’은 아련한데요. 상반된 콘셉트가 어렵진 않았나요?

방지민 : 저희가 이 곡을 준비하면서 팬분들께서 되게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하면서 연습했어요. 데뷔곡과는 다르게 몽환적이고 아련한 곡의 특징이다보니 어떤 감정선으로 표현을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되게 많이 했어요. 마냥 밝게 웃으면서 부를 수도 없는 곡이고 슬픈 감정과 아련한 감정이 섞여야 되는데 어떻게 카메라에 잘 담아낼 수 있을까 엄청 연구를 했죠. 그래서 드라마도 참고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맞춰 나갔어요. 그 과정에서 잘해낼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무대를 하면서 잘 해내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Q. 이번 활동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나요?

방지민 : 저희 케미스트리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번 ‘SIGN’에서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유사랑과 최정은이 같이 화음을 부르는 파트도 있고, 저희끼리 마주보면서 안무하는 구간도 많았어요. 거기에서 나오는 케미스트리를 잘 캐치해 주시고 많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뿌듯했어요.

최정은 : 저는 보여지는 것뿐만 아니라 저희 팀 내에서 좀 더 가까워지고 좀 더 돈독해지고 싶었어요. 이번 활동 준비를 하면서 서로 많은 얘기도 많이 나눠보고 저녁을 다 같이 모여서 같이 먹는다든지 사소한 거를 공유할 수 있는 날들이 더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 부분이 무대에서도 잘 드러난 것 같아요.

Q. 그러고보니 izna에는 리더가 없는데, 그런 이유가 있나요?

방지민 : 저희가 멤버마다 잘하는 것도 다르고, 누구 한 명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보다 각자 리더만큼의 책임감을 가지고 팀 활동에 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리더를 정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각자 잘하는 분야에서는 나서서 이끌어주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어요.

웨이크원 제공

Q. 그렇다면 멤버들은 izna 내에서 각자 어떤 ‘리더’라고 생각하나요?

마이 : 저는 맏언니이기도 하고, 평소 생활할 때 뒷정리를 잘해서 뒷정리 리더라고 말하고 싶어요.

세비 : 애교 리더예요. 팀 내에서 애교가 제일 많기도 하고 애교도 알려주고 있거든요. 요즘은 지민 언니의 애교가 늘어서 많이 놀랐어요

유사랑 : 저는 밸런스 리더예요. 저희가 포지션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데, 저는 춤이나 노래 부분에서 멤버들에게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코코 : 분위기 리더이자 댄스 리더입니다. 밝은 편이라 분위기가 어둡거나 할 때는 풀어주는 편이고, 춤은 3살 때부터 췄기에 가장 자신 있어요.

방지민 : 이즈나 인사 담당이기도 하고, 멤버들 의견을 모으는데 앞장서는 편이예요.

최정은 : 보컬적인 부분에서 어렵다 하는 것들을 멤버들이 저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제가 도움을 주는 편이예요. 그리고 최종 마무리를 할 때 안무적으로도 도움을 주는 편이라서, 춤이든 노래든 멤버들에게 도움을 주기에 올라운더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웨이크원 제공

Q. 그렇다면 izna에서의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가요?

유사랑 : 평소 분위기 메이커는 코코예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한국어를 할 때 귀여운 말투가 되면서 매력적이거든요. 그런 귀여운 말투로 지쳐보이는 멤버에게 ‘힘내요’라고 이야기를 해주는데, 팀 내 분위기도 많이 올라가요. 그리고 퇴근하면서 ‘오늘 다 같이 놀까요?’하면 저희끼리 게임을 한다던지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예요.

최정은 : 요즘은 루미 큐브에 빠졌어요. 제일 잘하는 건 (방)지민 언니예요. 지민 언니를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데, 맨날 져서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승부욕이 생겨서 계속 도전하고 있어요.

Q. 굉장히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가 인상적인데요, inza의 팀워크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방지민 : 대화를 참 많이 하고, 서로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도 일부러 가지려고 많이 해요. 그런 솔직한 소통이 저희의 팀워크 이유이지 않나 싶어요. 무대 피드백도 서로한테 솔직하게 해주고 진짜 사소한 서운했던 감정을 느꼈을 때도 솔직하게 말하고 좋은 부분도 진지하게 치안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있어요.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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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