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맨유 최고의 윙플레이" 센터백 매과이어, 미친 '공수' 활약으로 최고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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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해리 매과이어(32, 맨유)가 최고 평점을 받으며 대활약을 인정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린 맨유는 적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2차전 홈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맨유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공격 2선에 섰다. 패트릭 도르구-카세미루-마누엘 우가르테-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중원에 섰고 레니 요로-해리 매과이어-빅토르 린델로프가 중앙 수비를 꾸렸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홈팀 빌바오가 주도했다. 열광적인 응원 속에 이나키 윌리엄스를 앞세운 공격이 이어졌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흐름을 버텨낸 맨유는 오히려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해리 매과이어의 측면 돌파 이후 올라간 크로스를 우가르테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카세미루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분 뒤, 맨유는 추가골 기회를 얻었다. 호일룬이 박스 안에서 비비안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브루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비비안은 퇴장을 당했고, 수적 우세 속에 맨유는 전반 45분 우가르테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빌바오는 만회골을 위해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맨유는 안정적인 수비와 집중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전반 3골 이후 득점은 없었지만, 원정에서의 대승은 맨유에 결정적인 우위를 안겼다.
경기 종료 후 UEFA 유로파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선 아모림은 "우리에겐 1차전 승리와 홈 팬들의 응원이란 이점이 있지만, 여전히 모든 게 바뀔 수 있다. 단 한 경기로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경기 수비수 매과이어는 위기 상황마다 전방으로 올라가 득점을 노리는 '비상 스트라이커' 역할을 자주 맡고 있다. 실제로 8강 리옹전에서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에는 도우미로 변신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올라간 매과이어는 현란한 드리블과 턴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리며 완벽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우가르테가 헤더로 연결했고, 카세미루가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이 터졌다.
매과이어는 이 경기 약 65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75(67/69),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크로스 성공률 100%,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100%, 차단 1회,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3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아모림 감독은 매과이어의 활약에 "정말 좋은 윙어"라고 웃은 뒤 "과거엔 모든 게 잘 안 풀렸지만 지금은 그가 하는 모든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 이제는 즐겨야 한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종료 후 맨체스터 지역시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매과이어는 최고 평점인 8점이었다.
매체는 "수비에서 안정적이었고, 공격에서도 창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세미루의 골을 만들어낸 그의 크로스는 올 시즌 맨유 선수 중 최고의 윙 플레이 중 하나였다"라며 그의 측면 플레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매과이어는 "처음 20분은 정말 힘들었다. 관중의 열기가 대단했고 경기 템포도 굉장히 높았다. 하지만 잘 버텼고, 우리는 기회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반전엔 우리가 굉장히 효율적이었다"라며 "이보다 더 좋은 출발은 없다. 원정에서 3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모든 압박은 우리에게 있을 것이다. 잘 준비해서 반드시 결승에 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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