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등판일=승승승승…"균안아, 잘 던졌는데 미안하다"→"감독님, 제가 부족했습니다" [오!쎈 부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그렇게 단단한 한 팀이 되어가고 있다.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 4차전에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는 1회 레이예스의 선제 적시 2루타와 윤동희 적시타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나균안이 역투를 펼쳤다. 나균안은 7회 1사까지 버티면서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나균안은 최고 147km의 포심 패스트볼 36개, 포크볼 36개, 커터 15개, 커브 6개를 구사했다.
하지만 타선이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7회 1사 1,2루 위기를 넘겼지만 8회 정철원에 정현수, 마무리 김원중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2-3으로 역전을 당했다. 무사 2,3루에서 김주원에게 내야땅볼로 실점을 했고 2사 만루에서 서호철에게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폭투까지 범하면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1사 후 황성빈과 고승민의 연속안타, 레이예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2타점 2루타를 봅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9회말 송재영 구승민 김상수 등 필승조 성격의 투수들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1점 차이를 지켜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나균안이 5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이호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5.02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2/202505022213775285_6814c5c40501d.jpg)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나균안이 5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이호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5.02 / [email protected]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인 나균안이 너무나도 잘 던져줬다. 계속해서 승운이 안 따르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투수들도 잘 막으려다보니 조금 조급했던 것 같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가지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쫓아간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 후 만난 나균안은 “감독님을 비롯해서 형들이나 주위 분들이 계속 미안하다고 하신다. 하지만 언젠가는 승리를 할 것이다”면서 “제가 좀 더 잘 던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제가 긴 이닝을 가져가지 못한 게 미안했다. 중간 투수들도 더 쉽게 막고 편안한 상황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항상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자책했다.
하지만 롯데는 나균안이 등판한 경기에서 4연승을 이어갔다. 나균안은 그동안 상대 에이스급 투수들을 만나면서 불운이 이어졌지만 결과적으로 나균안이 잘 버텨주면서 롯데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롯데는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고 20승 13패 1무를 마크했다. 같은 시각 선두 LG가 SSG에 1-2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LG와 승차도 0.5경기 차이로 좁혀지면서 선두 꼬리를 다 잡았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나균안이 7회초 1사 1,2루 교체되고 있다. 2025.05.02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2/202505022213775285_6814c5c492daa.jpg)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나균안이 7회초 1사 1,2루 교체되고 있다. 2025.05.02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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