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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족' 레알, 이젠 옛 이야기? 이강인 前 동료, "내가 방귀만 뀌어도 레알 TV에 나온다" 심판 불만에 '조롱'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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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방귀만 뀌어도 레알 마드리드 TV에 나온다."

레알 마드리드를 겨냥한 조롱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번엔 RCD 마요르카의 측면 수비수이자 이강인(24, PSG)의 전 동료 파블로 마페오(28)가 입을 열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채널을 가리켜 "내 전용 프로그램이 있다"라며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스페인 '비사커'는 1일(한국시간) "마페오가 '라디오 마르카 발레아레스'의 팟캐스트 'D-로코스'에 출연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악연을 다시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심판을 응원했다'고 말할 정도로 레알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마페오는 "나는 반(反)레알이 아니다. 그들이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 단지 그들의 선수들이 예의가 없고, 나와의 경험 속에서는 불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브라힘 디아스, 프란 가르시아 등 일부 선수들과는 좋은 관계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밝혔다. "나는 진짜 시비 거는 걸 좋아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 방식은 바뀌지 않는다. 경기 중 상대를 도발하거나 흔드는 건 내 장기고, 난 그걸 즐긴다"라고 했다. 이어 "방귀만 뀌어도 레알 마드리드 TV에 방송된다. 마치 내 전용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다. 신경 안 쓴다. 솔직히 말해 난 그들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라며 조롱했다.

마페오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27일 열린 코파 델 레이 결승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 전부터 심판진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당시 구단 공식 채널과 친분 있는 언론을 동원해 심판진을 압박하며 여론전을 벌였다. 레알은 경기 하루 전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심판 배정에 반발하며 기자회견과 공식 훈련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레알이 결승전을 보이콧할 수 있다"는 보도까지 쏟아졌다. 일종의 협박인 셈.

이에 레알은 2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결승전을 거부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심판들의 발언은 명백히 부적절하고 유감스럽다"라고 강조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심판이 배정됐다는 게 이유다. 

결승전 이야기가 나오자 마페오는 "난 심판을 응원했다. 심판이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주심 데 부르고스 벤고에체아에게 연민을 드러냈다. "큰 팀들이 저렇게 압박하면, 작은 팀들은 얼마나 더 말하고 싶겠나. 나도 심판으로서 그 압박감을 느껴봤기에 그들을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심판진에 대한 의혹 제기와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 TV는 오는 주말 셀타 비고전 주심 힐 만사노와 VAR 담당 에르난데스 에르난데스 마에소를 향한 비난 영상을 공개하며 전례 없는 수준의 압박 수위를 이어갔다. 

이제는 레알의 경기보다 레알 마드리드 TV가 어떤 영상을 내보낼지가 더 관심사가 된 지경이다. 마페오의 조롱은 단순한 개인의 독설이 아니라, 점점 커져가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공 이미지 실추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장면일지도 모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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