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母 “싫어하는 사람, 남편”..오은영, 금쪽 처방=아빠 긴급 소환 (‘금쪽같은’)

[사진]OSEN DB.

[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가 금쪽 처방으로 금쪽이 아빠를 소환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서열을 지켜야 산다! 무규칙 오 남매’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오 남매를 키우며 생업을 병행하고 있는 워킹맘이 출연했다.

이날 관찰된 영상에서 셋째가 오 남매 서열 1위인 첫째 앞에서 꼼짝 못하지만 동생들 앞에서는 대장 노릇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엄마가 자리를 비우자, 동생들에게 호통을 치며 손찌검까지 하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던 것. 그러다 동생들이 울면 강제로 안고 달래는 병 주고 약 주고 행동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를 보고 “아이들은 원래 모방을 통해 배운다. 대부분 좋아 보이는 것에 따라 하는데 , 안 좋은 것도 계속 접하면 스며들기 마련”이라며 셋째가 첫째를 모방하고, 엄마처럼 달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아의 뿌리를 단단히 내려야 하는데 불안정한 상태”라고 서열에 혼란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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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셋째에게서 소아 우울증이 의심되는 상황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셋째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기는 커녕, 오직 선생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봤다. 선생님이 자리를 비우자 홀로 동 떨어져 슬픈 표정을 지어보였고, 오은영 박사는 “소아 우울증이 우려된다”, “정서적으로 허기졌다”라며 관심과 애정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영상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던 오 남매의 아빠가 등장했다. 금쪽이 엄마는 남편과 식사를 하며 “집에서 조금 쉴 때는 애들 기저귀 갈아주거나 해야 되는데 없다. 침대만 누워있지 않냐”라고 타박했다.

하지만 남편은 “기저귀 갈아달라고 하면 갈아주고 하지 않냐.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잖아”라고 받아쳤다. 이에 아내는 “어떻게 일일이 다 말해주냐”라며 수동적인 남편에 못 마땅해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잘잘못을 따졌고, 대화의 흐름이 갑자기 책임 공방으로 넘어가면서 말다툼이 이어졌다.

남편은 “난 그래도 애들한테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지만 아내는 “그렇게 생각해? 애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아빠는 집에 들어오면 게임만 한다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남편은 “게임은 일하고 피곤해서 하는 거다”라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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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하면 할수록 평행선만 달리는 부부.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관계에서도 상당히 풀어가야 할게 많구나를 느꼈다.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걱정되고 그렇다.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되지만 엄마가 아이 아빠한테 요구하는건 노동력을 나눠달라는 의미만은 아닌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 하루는 어땠어?’ 물어봐주고 ‘당신 오늘 많이 힘들지 않았어? 셋째는 어땠어?’ 궁금해하고 같이 나누는 걸 원하셨을 거다. 이게 안 되는 거다. 그리고 얘기를 하면 ‘나’에 집중되어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금쪽이 엄마는 문장 완성 검사를 통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남편이라고 답했고, ‘다시 젊어진다면’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남편에 대한 원망과 결혼에 대한 후회로 가득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금쪽 처방으로 “아빠 이 자리에 모시고 나와야 합니다. 아빠 다음주에 뵙겠다. 그게 금쪽 처방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어진 예고에서 금쪽이 아빠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빠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요구하는 가 하면, 침대에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빠에게서 시작된 복종과 지배문과 자리잡게 될까봐 걱정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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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