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3' 오대환 "시즌4, 당연히 해야...조백호 중대장 같은 '내 편' 꼭 있어" [인터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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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신병 시즌4' 당연히 해야죠". '신병3'에서 조백호 중대장으로 호평받은 배우 오대환이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대환은 지난달 29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신병3'(극본 윤기영 강고은, 연출 민진기 조제욱)에서 조백호 중대장 역으로 활약했다. '신병' 시리즈는 장삐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예측 불허 신병들과 함께 하는 내무반에서 벌어지는 군생활을 다양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내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한 묘사로 호평받았다. 이에 지난 2022년 첫 시즌에 이어 지난 2023년엔 시즌2, 최근 시즌3까지 성공적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 가운데 오대환은 '신병3'부터 추가된 새로운 인물 조백호 중대장으로 활약했다. 조백호는 군대에서 보기 드문 사랑이 넘치는 감성적인 중대장으로 극 중 부대원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호평받았다. 이에 작품 종영 후 서면으로나마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박하지만 맛있는 아는 맛". 오대환은 '신병3'의 종영 소감을 음식에 비유했다. 그는 "세상에 맛있는 음식들이 참 많다. 값비싼 재료에 화려한 음식들 미슐랭 쓰리스타 요리사"라고 운을 떼며 "'신병'을 요리로 표현하자면 신병은 참 소박하고, 아는 맛일 수도 있지만 각각의 독특하고, 신선한 좋은 재료에 요리 잘하는 요리사가 특별한 양념 없이도 잘 만들어 놓은 아주 맛있는 음식이었다"라고 평했다. 또한 "그 어느 화려하고 값비싼 먹음직한 음식들보다 너무 사랑스럽고 정겹고 정성 가득한 음식이어서 또 먹고 싶은 그런 음식. '신병'은 그런 작품이었다"라며 애착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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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3'에 새롭게 합류한 그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감독님이 먼저 전화가 오셔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그러면서 통화로 이야기를 나눌 때에 이 작품에 함께해서 '신병3'라는 드라마를 완성하는데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서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호평받은 중대장 조백호에 대해 "뼛속까지 군인이었고, 다정다감했고, 그 누구보다 병사들 편에 서서 병사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런 인물을 연기한다는게 개인적으론 참 감사했고 연기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다"라며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인데 조백호를 연기하면서 제 마음 속으로도 따뜻함도 많이 느꼈고 조백호라는 인물에 대해서 제 개인적으로도 팬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오대환은 조백호의 인품을 살려내기 위해 감정과 행동 모두 디테일을 살려냈다. 그는 "'패스'를 하면서 보여준 몸짓들은 조백호가 새로 온 중대장이고, 병사들에게는 낯선 사람일 수도 있으니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제가 생각한 몸짓이었다"라며 "중대장이 되게 형 같고 병사들을 동생처럼 대해주고 어떻게 보면 삼촌 같은 느낌이었는데, 조백호 중대장 역할을 준비하면서 제 주변에서 가장 비슷한 느낌의 형들이 누가 있었을까 생각해 보다가 한 선배님이 생각이나서 그 선배님을 떠올리면서 캐릭터를 잡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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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에게 시범을 보인 총기 조립은 결코 쉽지 않았단다. 오대환은 "총기조립은 손에 잘 안 익어서 한 시간 넘게 연습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고백하며 "저는 취사병 출신이라 차라리 밥삽으로 몇 백 인 분의 반찬을 요리하는 건 자신이 있는데 총기조립 연습은 잘 안 돼서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의 실제 군생활에 대해 "저는 취사병이었는데 후임이 너무 안 들어와서 상병 때까지 막내였다. 참 많이 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래도 군대 생활에 함께 했던 선임, 후임 그리고 간부님들까지 시간이 지나고나니 다들 추억이었고 보고싶고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문득 그리운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민석(김민호), 최일구(남태우) 등 후배 연기자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오대환은 "성윤모(김현규)와 문빛나리(김요한) 그리고 최일구의 에피소드가 가장 생각이 난다. (대본상)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방송으로 보면서 너무 그 따뜻한 마음들이 너무 이뻐서 눈시울 붉히며 봤다"라며 뭉클함을 밝혔다. 더불어 "너무 좋은 배우들이었고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다. 선배 후배를 떠나서 같은 연기자로서 작품 내용이 너무 재미있다보니 촬영하면서도 항상 즐겁게 작업했다"라며 후배들에 대해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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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는 "시즌4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출연할 생각이 있다. 저도 우리 중대원들이 너무 그립고 중대원들에게도 중대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어른으로 남아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보다는 지금 이 모습 이 마음을 지켜나가고 싶다"라며 제작이 확정된 '신병4'까지 출연을 기대하게 했다.
나아가 오대환은 자신만으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중요한 건 재미있는 대본이다. 연기자로서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도전적인 마음도 있고 시청자분들께 색다른 모습을 좀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고, 차기작으로 ENA 새 드라마 '금쪽 같은 내 스타'에서 '신병3'의 조백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게 했다.
끝으로 그는 "'신병3'는 시리즈를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게 기다림에 대한 보답을 한 작품으로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고 '신병3'를 통해 조백호 중대장과 배우 오대환을 좋아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항상 우리 곁에 어딘가에는 우리를 지켜주고 우리 편에 서서 힘이 되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으로 힘내시고 파이팅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충성!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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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니TV, 무빙픽쳐스컴퍼니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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