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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1개라도 순도가 다르다…3G 연속 결승타→WPA결승타 1위, 바야흐로 '승엽 자이언츠'의 시대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8회말 1사 만루 우익수 오른쪽 역전 2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5.02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8회말 1사 만루 우익수 오른쪽 역전 2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5.02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똑같은 안타라고 하더라도 순도 자체가 다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4번 타자’ 나승엽이 매 경기 결정적인 순간 등장해 승리를 이끌고 있다.

롯데는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고 선두 LG가 5연패에 빠진 틈을 타서 승차를 0.5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경기 막판 급박하게 흘러간 경기였다. 롯데는 1회말 레이예스의 적시 2루타, 윤동희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한 롯데는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8회초,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정철원이 흔들렸다. 정현수와 마무리 김원중까지 투입했지만 3실점했다. 김원중에게 아웃카운트 5개를 맡기는 모험을 택했지만 승부수는 실패했다. 그러나 롯데의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8회말 곧바로 반격했고 기어코 경기를 재역전 시켰다. 8회말 1사 후 황성빈의 좌전안타, 고승민의 우전안타, 레이예스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나승엽이 타석에 들어섰고 망설이지 않았다. NC 전사민의 초구 131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4-3으로 경기를 재역전 시켰다. 

이후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지만 롯데는 9회말 송재영 구승민 김상수 등 불펜진을 총동원해 1점 차이를 지켰다. 

이로써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은 나승엽이 됐다. 지난달 30일 고척 키움전 4회 역전 투런포, 1일 고척 키움전 1회 2타점 적시타에 이어 3경기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아울러 올 시즌 결승타 7개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게 됐다. 리그 최고의 해결사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나승엽의 현재 득점권 타율은 4할1푼7리(36타수 15안타) 3홈런 23타점 OPS 1.272에 달한다. 해결사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무엇보다 지난 2일 NC전과 같은 7회 이후 2점 차 이내의 대접전 상황에서 21타수 9안타(1홈런), 타율 4할2푼9리로 더 강했다. 클러치 히터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승리 확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스탯인 WPA(Win Probability Added, 스포츠투아이 기준)은 1.50으로 리그 대표 해결사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상황에 따라서 가중치를 부여하기에 나승엽의 안타 1개의 순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2일 경기가 끝난 뒤 나승엽은 “팀원들이 앞에서 타점 상황을 많이 만들어 주고 있어 어제 이어 오늘도 결승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며 “최근 팀 분위기가 좋고,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순간에 안타가 나오다보니 자신감이 생겼고,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8회 역전타 순간에 앞서서는 “마지막 타석 감독님, 임훈, 이성곤 코치님께서 '편하게 하고 싶은 것 다 보여주고 와'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1사 1, 3루 상황 복잡한 생각이 있었는데, 감독님, 코치님의 말씀 덕분에 긴장을 풀고 단순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4월 팀 분위기가 좋았고, 5월 시작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더 집중해서 팬분들께 좋은 팀 성적으로 올 시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느덧 우리는 ‘승엽 자이언츠’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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