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충격' "다이어, 뮌헨 떠나 AS 모나코행... 케인도 영향" 떠날까?... 김민재는 "뮌헨에서 남고 싶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30952773843_68156a84d408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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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에릭 다이어(31, 바이에른 뮌헨)가 오는 여름 팀을 떠난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다이어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프랑스 리그 1 무대로 향한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다이어가 재계약 없이 AS 모나코 이적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6월 말로 계약을 마무리하고 7월 1일부터 모나코에서 3년 계약을 시작하게 된다.
다이어는 2023년 1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뒤 두 달 만에 완전 이적하며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에른에서는 김민재, 우파메카노, 더리흐트 등과 포지션을 놓고 경쟁했지만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를 포함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25경기에 출전했다.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다이어와의 재계약을 논의했으나 그는 연장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구단은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선수였고 그와 함께한 시간은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즌이 그의 첫 트로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은 현재 분데스리가 우승에 가까이 다가서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일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시절부터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다이어에게는 개인 커리어 최초의 우승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다이어의 오랜 동료 해리 케인은 결장한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케인은 우승의 순간을 직접 그라운드에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다이어의 이적 소식에 대해 독일 축구 해설가 디트마어 하만은 구단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칼럼을 통해 “다이어는 후반기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었고 성실한 태도를 일관해왔다. 출전이 적을 때도 잡음 없이 헌신했고 주어진 기회마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하만은 최근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함께 출전한 경기들을 예로 들며 “경기력뿐 아니라 드레싱룸 분위기를 정돈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의 이탈은 단순한 숫자 감소가 아니라 전력과 분위기 모두에 영향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나코가 제시한 2+1년 계약을 바이에른이 수용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좀 더 유연하게 접근했다면 협상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 운영진의 융통성 부족을 지적했다.
하만은 해리 케인에게 미칠 심리적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이어의 이탈은 케인에게 적지 않은 감정적 파장을 남길 수 있다. 물론 케인은 개인적으로 계약한 선수지만 오랜 친구이자 동료가 떠나는 상황은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이어와 케인은 토트넘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함께한 동반자다. 둘은 클럽은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함께 뛰었으며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나란히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둘의 길은 갈라지게 됐다.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한 상태다. 다이어의 결별은 그 시작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세대교체와 함께 유럽 무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예고된 가운데 베테랑 중심의 일부 자원은 자연스럽게 이탈 수순을 밟고 있다.
한편 김민재도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독일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팀을 떠나려는 생각이 없다”고 밝히며 잔류 의지를 직접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하고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계획을 전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의사와는 별개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재정비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이타쿠라, 아라우호, 조나탄 타가 모두 이적 시장에서 실명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이는 김민재의 출전 보장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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