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1티어 유력지, "PSG, 이강인 매각 진지하게 고려"...혹시 '친한파' 무리뉴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미래는 흐려지고, 아시아의 보석을 노리는 유럽 구단들은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이강인(24, PSG)이 또다시 중요한 기로에 섰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와 '알레파리', 그리고 튀르키예의 '풋01' 등 복수 매체의 2~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PSG는 시즌 종료 후 이강인의 거취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점차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의 '핫 아이템'으로 부상했고,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부터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SK까지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상황이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RCD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했다. 당시 구단은 2200만 유로(약 348억 원)를 투자하며, 기술력과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기대했다. 시즌 초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용했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1경기(468분), 리그 28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쌓았다. 팬 투표로 선정된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골 수상도 그의 입지를 상징했다.

중반 이후 흐름은 정반대로 흘렀다. 유럽대항전 토너먼트 단계에서 이강인은 점점 벤치에서 멀어졌고, 최근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그에서도 선발보다는 교체 투입이 잦아졌다. 시즌 전체 43경기 출전 중 선발은 24회, 나머지 19경기는 교체로 나섰다.

PSG 내부의 치열한 2선 경쟁이 이강인의 입지를 좁힌 결정적 원인이다. 우스만 뎀벨레는 발롱도르 후보로 언급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했고, 2005년생 유망주 데지레 두에는 리그 후반기부터 급부상했다. 이강인은 실력과 별개로 선택받지 못한 쪽이었다.

이강인의 기술력과 다재다능함은 여전히 유럽 구단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다.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은 2025년 겨울부터 관심을 보였고, '디 애슬레틱'은 "아스날은 이강인을 팀 전술에 잘 어울리는 자원으로 본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쪽은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다.

튀르키예 매체 풋01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유지할 경우, 이적시장 타깃이 이강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전술적으로 창의적인 2선 자원을 선호하는 성향이며,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포지셔닝과 경험, 아시아 시장에서의 인지도까지 복합적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무리뉴는 과거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던 적 있다. PSG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강인을 매각 대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프랑스 언론은 구단이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에 대해 거취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남아 있지만, 현재의 입지를 고려할 때 PSG가 이번 여름을 ‘적절한 매각 타이밍’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이적료는 여전히 변수다. 디 애슬레틱은 "PSG는 이강인을 두 배의 금액에 팔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으며, 이는 약 700억 원 수준이다. 그러나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이강인의 현재 가치를 3000만 유로(약 475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상품성과 기술력은 분명하지만, 최근의 출전 감소와 명확한 전력 외 분위기가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강인의 향후 거취는 PSG와의 면담 이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페네르바체행은 구체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스날 역시 여전히 가능성 있는 후보로 남아 있으며, 이 외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보유한 유럽 중상위권 팀들도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한 시즌 만에 파리에서의 입지가 무너졌다는 평가 속에서도, 이강인의 커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재정비의 시간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