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외면→日 부활…바우어, 122구 완봉쇼로 요미우리 침묵시켰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공식 SNS 캡처
[OSEN=손찬익 기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활약 중인 트레버 바우어(투수)가 일본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바우어는 3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요코하마는 바우어의 활약에 힘입어 요미우리를 1-0으로 눌렀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3일 “요코하마가 희생 플라이로 올린 1점을 지켜 접전 끝에 웃었다. 선발 바우어는 등판 일정이 변경된 상황에서도 요미우리 타선을 압도하며 일본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122개의 공으로 9이닝 6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장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요코하마 투수가 요미우리를 상대로 1-0 완봉승을 거둔 건 2009년 10월 2일 랜돌프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라며 “바우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2019년 한 차례, 2020년 두 차례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고 했다.
또 “일본과 미국을 통틀어 이번 완봉승은 사이영상과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던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었던 2020년 8월 1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약 5년 만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0 완봉승을 거둔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공식 SNS 캡처
한편 바우어는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11경기(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0시즌이 끝나고 바우어는 LA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 FA 계약을 했다. 2021년 다저스에서 17경기(107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는데 그해 6월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고, 이후 가정 폭력 및 성폭행 정책에 따라 324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이어졌다. 경찰의 조사가 오랜 기간 이어졌는데, 성폭행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기소가 되지 않고 종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4경기 출장정지로 징계를 경감했는데, 다저스는 2022년 12월 바우어를 방출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바우어를 외면하자, 바우어는 2023년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와 계약했다. 요코하마에서 19경기(130⅔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멕시코리그에서 단기 계약으로 뛰면서 메이저리그 복귀 기회를 기다렸으나 그를 불러주는 빅리그 구단은 없었다. 멕시코리그에서 14경기(83⅓이닝)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공식 SNS 캡처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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