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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못 뛴다! '8년 대기록+PL 최초 역사' 날아가나...6경기 연속 OUT 확정→기회 단 '3번' 남았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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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캡틴'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뛰는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그가 또 한 번 결장한다. 팀의 우승 도전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대기록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과 맞붙는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다. 토트넘은 승점 36(11승 4무 19패)으로 16위, 웨스트햄은 승점 36(9승 9무 16패)으로 17위에 올라 있다. 이미 입스위치 타운과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의 강등이 확정됐기에 두 팀 다 생존 걱정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인 상황.

그래도 토트넘으로선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17위까지 추락한다. 아무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올인하면서 리그는 뒷전이라지만,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이대로라면 PL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위기다. 토트넘은 1993-1994시즌 15위가 최악의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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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손흥민이 한 달 가까이 사라졌다는 것. 그는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2차전에서 약 80분을 뛰고 교체된 뒤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발 부상으로 지난 5경기에서 모두 빠졌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UEL 준결승 1차전 보되/글림트와 맞대결도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그럼에도 아직 다 낫지 못한 손흥민이다. 그는 다행히도 훈련에 복귀하긴 했지만, 9일 치러지는 보되와 2차전 출격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시즌 아웃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이미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일단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긍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회복 중이며 매일 더 나아지고 있다. 여전히 개인 훈련을 하고 있지만, 잔디 위에서 훈련 중이다. 상태를 지켜보면서 목요일에 뛸 수 있을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은 발 부상을 떨쳐내기 위해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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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웨스트햄전 결장은 확정적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이 드디어 팀 훈련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9일 보되와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복귀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하지만 웨스트햄전은 빠진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토트넘은 중요한 경기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장이자 최고의 선수 손흥민이 돌아온다면 큰 의미가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부진을 겪었지만, 여전히 토트넘 최고의 공격수"라며 손흥민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대했다.

토트넘으로선 UEL 우승이 마지막 희망인 만큼 비교적 중요도가 떨어지는 리그 경기에서는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는 게 합리적 선택이다. 그가 UEL 결승 진출이 걸린 보되전이나 더 나아가 가장 중요한 결승 무대에서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영국 '90MIN'도 "토트넘은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과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유로파리그는 매우 부진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기회다. 32세 손흥민은 몇 시즌 전의 전성기에서 내려왔지만, 베테랑이자 클럽 전설인 그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라며 손흥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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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손흥민이 계속해서 리그 경기를 놓친다면 8시즌간 이어온 대기록도 깨지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는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리그 10골 이상씩 터트렸다.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으로 가장 고전했던 2022-2023시즌에도 10골을 채웠다. 

하지만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7골 9도움에 묶여 있다. 여기서 3골과 1도움만 추가하면 10골 10도움도 달성할 수 있지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웨스트햄을 제외하면 남은 리그 일정은 3경기뿐이다. 상대도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만만치 않다.

물론 가능성은 남아있다. 손흥민은 워낙 몰아치기에 능했던 만큼 한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만약 해트트릭을 달성한다면 '5시즌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PL 최초의 대기록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팰리스(17경기 9골)와 빌라(11경기 7골)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기대를 걸어볼 법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토트넘과 손흥민이 오랫동안 꿈꿔온 우승 트로피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째 무관이고, 손흥민은 커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는 손흥민이 UEL 결승 이전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크지만, 토트넘이 결승에 오른다면 무조건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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