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신 풀타임' 다이어, 3골 내주고도 득점으로 세탁...평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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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에릭 다이어(31, 바이에른 뮌헨)가 활약에 비해 좋은 평점을 받았다.
독일 '빌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RB 라이프치히전 평점을 공개했다. 김민재(29)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에릭 다이어는 3점을 부여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겼다. 승리 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막판 실점으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바이에른은 공수 핵심인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동반 결장했다. 케인은 경고 누적으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에릭 다이어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중앙 수비를 맡았지만, 김민재가 빠진 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11분 다이어는 발 빠른 벤야민 셰슈코에게 역습 상황에서 뚫렸고, 단독 돌파를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39분에는 루카스 클로스터만의 헤더 득점 과정에서도 수비 집중력이 아쉬움을 남겼다.
바이에른은 이후 다이어와 마이클 올리세, 리로이 자네의 연속 득점으로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유수프 포울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결국 수비의 붕괴가 바이에른의 조기 우승을 가로막았다. 빌트는 다이어에게 3점을, 김민재 대신 출전한 스타니시치에게도 4점을 매겼다. 독일 언론의 평점 체계에서 1점은 최고점, 6점은 최저점으로 다이어의 3점은 평범한평가다. 이날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는 3실점에도 3점을 받았지만, 수비 조합 전반에 대한 비판이 뒤따랐다.
다이어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88%(74/84), 볼 터치 98회, 공격 지역 패스 7회,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8회, 볼 리커버리 3회를 기록했으나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1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수비수의 본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이 오점이다. 그러나 다이어는 3실점을 허용했음에도 골로 인해 3점의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실상 바이에른의 수비 중심은 김민재다.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핵심 센터백으로 자리잡았고, 빌트 기준 팀 내 평균 평점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그의 공백이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된 이번 경기는, 김민재의 존재감을 새삼 부각시키는 장면이었다.
공격적으로는 케인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자네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또한 올리세는 프리킥으로 다이어의 만회골을 도왔고, 직접 득점까지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없는 팀 전체의 수비 불안은 여전히 바이에른의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현재 승점 76으로 2위 레버쿠젠(승점 67)과 9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골득실에서 30골 앞서기 때문에 사실상 우승은 유력하지만, 공식 확정은 다음 라운드로 미뤄졌다. 김민재가 복귀한다면, 바이에른의 마지막 2경기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김민재는 바이에른 입단 후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도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김민재의 부재는 그가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닌, 팀 수비의 핵심임을 증명한 셈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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