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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게 “꺼져라” 상욕 먹었던 1할대 타자, 결국 안경 썼다…부진 탈출 승부수 통할까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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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 베테랑 3루수 맥스 먼시가 최근 경기에서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이유는 바로 타격 부진 탈출을 위한 ‘시력 교정’ 시도라고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 포인츠’가 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올 시즌 다저스는 22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등 월드시리즈 우승 후유증 없이 순항 중이다. 하지만 먼시의 방망이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1할8푼8리 출루율 0.301 장타율 0.292에 머무르고 있으며 1홈런 5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먼시는 지난달 2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리글리필드를 떠나는 퇴근길에 봉변을 당했다. 구단 버스에 올라타던 중 한 팬으로부터 도를 넘어선 욕설을 들은 것이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남성 팬은 먼시를 향해 “넌 진짜 최악이야. 꺼져라”며 대놓고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었고, 버스에 올라타다 멈춘 먼시가 한참 동안 노려봤다. 

이에 먼시는 “뭐든 해보자”는 심정으로 안경을 착용했다.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 도중, 중계진은 “먼시가 최근 난시 진단을 받고 시력 보완 차원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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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매체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지난 시즌 키케 에르난데스도 안경 착용 이후 반등했는데, 먼시는 같은 안과 전문의를 찾았다. 검진 결과 시력은 양호했지만 오른쪽 눈에 난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착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고, 먼시는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먼시는 시즌 초반 타석에서 부진하지만, 안경 착용 이후 약간의 변화는 감지됐다. 해당 경기에서는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타구를 보는 능력이 조금 나아졌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앞서 ‘어뢰 배트’를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불편함을 느껴 곧바로 중단한 바 있다. 이제는 안경이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먼시는 지난해 복사근 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약 90경기를 결장했지만 8월 복귀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다저스의 통산 8번째 우승이자 최근 4년 사이 두 번째 우승이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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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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