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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방→출연진 폭로’ 리원 논란 끝..‘너의 연애’ 결정은 통편집 “특정인 편애 없다” [종합]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채연 기자] ‘너의 연애’ 측이 성인 방송 이력 및 출연진에 부적절한 제안을 건넸다고 폭로당한 출연자 리원에 대한 통편집을 결정했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웨이브 퀴어 예능 ‘너의 연애’는 여성 동성애자들의 연애 리얼리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 레즈비언들의 연애 리얼리티로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첫 방송 이후 출연자 리원이 과거 성인방송을 진행한 BJ였다는 이력과 동시에 동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리원은 직접 입장문을 남기며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총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 방송 활동 중 식사데이트도 총 6회 진행했으며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자리로 이뤄졌다"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성정체성에 대해서는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다. 중학생 때 처음 저의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너의 연애’의 또다른 출연자 한결은 리원에게 부적절한 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한결은 “함께 해외 일정을 가자는 제안을 받았고, 처음에는 단순한 여행 초대로 이해했다. 그러나 식사 데이트 동행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며, 선을 넘는 부적절한 제안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이에 저는 분명히 거절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결은 “이와 유사한 제안을 받은 사람이 저뿐만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말씀드린다. 과거를 정리했다는 거짓된 말로, 성적 지향성이 해당 업종에 대한 유도를 쉽게 만드는 가면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며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도 리원에 부적절한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리원은 한결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그분이 말하는 ‘해외 일정’이라는 부분은, 촬영 중 숙소에서 음식 취향이 비슷하다는 이야기 중에 그 나라로 여행 가자고 웃으며 주고받은 이야기였다. 카메라 앞에서 나눈 단순한 약속”이라고 부인했다.

또한 리원은 “저는 제가 했던 방송이 부적절했고, 사회적으로 비판받아야 할 행동이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같은 출연자를 그 일에 엮지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다. 그리고 혹시라도 지금 그 산업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분이 있다면 저에게 연락 주십시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진심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너의 연애’ 측은 2일 결방을 선언하고 프로그램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후 4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프로그램과 관련된 논란, 특히 특정 출연자의 통편집 여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어 제작진 입장을 정리해 안내드린다. 우선 논란이 된 출연자의 전면 삭제를 요청하시는 시청자분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인지하고 공감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제작진은 “출연자 간 관계에 대한 우려와 프로그램 전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제작진과 출연자간 유착이나 편향적 편집 의도에 대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내용이 사실처럼 확대, 유포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어 “제작진은 해당 출연자의 장면을 원칙적으로 최대한 삭제하는 방향으로 편집을 재조정 중”이라며 “그러나 ‘너의 연애’는 출연자 간 감정과 관계가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서사 구조를 기반으로 하기에 일부 장면은 다른 출연자의 개별 서사와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이 경우 해당 출연자의 분량과 맥락이 보존되어야 하는 장면에 한해 출연자들의 사전 동의와 확인을 거쳐 제한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조정은 출연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됐으며 이후 편집 역시 서사의 흐름을 해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러한 결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모든 출연자분들의 입장과 감정을 충분히 고려한 동의 과정과 후반부 편집 방향을 조율하는데 신중한 검토와 시간이 필요했다”며 “제작진은 특정 출연자를 편애하거나 악의적으로 다룰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작진은 동의 없는 SNS 노출 행위는 계약 위반이라며 “상기 내용은 중대성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프로그램 포스터, 방송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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