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에 온 것을 환영해” 마침내 ML 데뷔한 김혜성, ‘슈퍼스타’ 오타니도 축하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 캡쳐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김혜성(26)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축하했다.
김혜성은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교체출전했다.
다저스가 10-3으로 앞선 9회말 수비에서 김혜성은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대수비로 출장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루수를 맡은 김혜성은 1이닝 동안 수비를 했지만 별다른 수비 기회가 찾아오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9회 실점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하며 한국의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9억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61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조정을 하며 콜업 기회를 노린 김혜성은 28경기 타율 2할5푼2리(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22득점 13도루 OPS .798를 기록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5/202505050232775086_6817a534c099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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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에서 경기를 하고 있던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인해 빅리그의 부름을 받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장하며 역대 28번째 코리안리거의 주인공이 됐다. 1994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그 동안 27명의 한국인 선수가 빅리그 무대에 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혜성이 빅리그로 향한다. 내야수 김혜성은 한국어로 이름이 ‘comet’(혜성)이란 뜻이다. 다저스는 토요일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다저스로 콜업했다”라며 이날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김혜성은 “(콜업이 돼서) 정말 놀랐다. 금요일 밤 경기가 끝나고 트리플A (스콧 해네시) 감독님이 내가 ‘더 쇼’에 갈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 정말 신난다”라고 콜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정말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다. 스윙 변화가 아주 크지는 않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여전히 더 좋아질 여지가 많이 있지만 첫 날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축하했다. 오타니는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혜성의 데뷔전 영상을 공유하며 “쇼에 온 것을 환영해, 김혜성!”(Welcome to The Sow, Hyeseong Kim!) 이라는 환영 인사를 남겼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오타니와 같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혜성!!”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김혜성은 이제 메이저리그 첫 선발출장, 첫 안타 등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한다. 김혜성이 또 한 번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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