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9회에서는 신인 그룹 XY로 데뷔한 정형돈, 정승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승제는 자신의 단골 식당을 찾아 앞서 구매한 쭈꾸미로 샤브샤브, 초무침 등 해달라고 리드하며 능숙하게 주문했다. 이를 본 최화정은 “남자가 주도적으로 하니까 있어 보인다”라고 했고, 정승제는 “이게 또 맛없게 되면 안되니까 정확하게 집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여자랑 데이트 할 때도 이러면 완전히 반하지 않냐”라고 물었다. 정승제는 “없어요. 여자가..여자친구가 없다”라고 씁쓸해했다. 이에 최화정은 “있다가 헤어진 거냐 아니면 아예 없냐”라고 되물었고, 정승제는 “2012년 이후로 (연애를) 못해 봤다”라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정형돈은 “그분은 사귀었다고 생각 안 했을 수도 있다”라고 놀렸고, 정승제는 “실제로 ‘오빠 우리 왜 만나’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왜 그럴까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김호영과 정형돈은 “여자 입장에서 서운한 게 많거나 확신을 안 줘서 아니냐’라고 했지만, 최화정은 “아니다. 그건 사인이다. 우린 사귀는 거 아니니까 너 떠나라다. 너무 꼴뵈기 싫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승제는 “진짜 그 얘기 한다음에 2주 뒤에 헤어졌다. 3개월 만났다. 나 어떡하냐”라고 했고, 김호영은 “관계를 정리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이도 저도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은 “근데 너무 귀엽다. 귀여워요”라고 웃었고, 정승제는 “창피하네요 정말”이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한편, 정승제는 평소 불안감이 높다며 “지금까지는 내가 불안한 기미가 있으면 미리 대비를 하는데 여자는 내 컨트롤에 있는 게 아니니까 사람 만나는데 긴장감이 높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최화정은 “역으로 생각하면 연애를 하면 살아있는 것처럼 느낄 거다. 변수가 많으니까 스트레스도 많지만 살아있는 걸 느끼지 않나”라고 격려했다.
정승제는 “저도 연애하고 싶다. 제가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지 않냐”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때 정형돈은 최화정에게 “갑자기 승제 형이 ‘누나 내일 뭐해요?’ 시그널 보냈다.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최화정은 “오늘 하는 거 봐서”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승제는 “살짝 설렌다”라고 맞장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