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보고 있냐?’ 토트넘출신 케인과 다이어, 뮌헨 우승 후 나란히 감격의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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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흥민아 보고 있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드디어 무관에서 탈출했다.
뮌헨은 5일 2위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잔여 두 경기를 남기고 조기에 구단통산 34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뮌헨의 주전수비수 김민재는 한국선수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민재는 출전한 리그 27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서 뮌헨의 핵심수비수로 활약해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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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더욱 감격적인 선수가 있다. 바로 케인과 다이어였다. 토트넘출신인 두 선수는 뮌헨에 입단하기 전까지 우승컵이 없었다. 케인은 수차례 득점왕에 올랐지만 토트넘에서 준우승만 네 번 경험했다.
결국 케인은 2023년 뮌헨으로 전격 이적했다. 우승을 위해 명예를 저버렸다는 토트넘 팬들의 배신감도 대단했다. 토트넘도 케인의 훈련장 출입을 금지하는 등 뒤끝을 보였다.
에릭 다이어도 마찬가지다.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년을 뛰었다. 하지만 케인, 손흥민과 똑같은 시대를 거치면서 무관에 그쳤다. 지난 시즌 뮌헨에서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한 다이어는 올 시즌에도 김민재 파트너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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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과 다이어는 나란히 술집에서 레버쿠젠 경기를 지켜봤다. 레버쿠젠 무승부로 뮌헨 우승이 확정되자 두 선수는 감격해서 포옹을 했다. 케인은 퀸의 ‘위아더 챔피언’ 노래를 부르면서 “챔피언”이라며 기분을 만끽했다. 선수말년에 처음 경험해보는 우승의 짜릿함이었다.
케인은 SNS에도 뮌헨 우승 사진을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도 ‘좋아요’를 누르며 케인을 축하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다골을 합작한 케인&손흥민 콤비는 결국 우승까지 합작하지는 못하고 헤어졌다.
이제 남은 것은 손흥민의 우승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해 어느 때보다 우승에 가깝다. 1차전서 3-1로 이긴 토트넘은 9일 보되와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오른다. 결승전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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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부상으로 한달 가까이 결장하고 있는 손흥민은 4강 2차전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출전할 수 있다. 손흥민도 케인과 다이어처럼 자신의 손으로 우승컵에 입맞출 수 있을까.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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