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린이들이 웃었다' 어린이날 완승, 화이트 8이닝 환상투+최정 498호포…웃지 못한 롯린이, 롯데 3연패 [부산 리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SSG 랜더스가 어린이날, ‘쓱린이’들을 웃게 했다. 2연패에서 탈출했다.SSG는 5일 어린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6승 17패 1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20승16패 1무에 머물렀다.
SSG는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좌익수) 맥브룸(우익수) 고명준(1루수) 김성현(유격수) 조형우(포수) 김찬형(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손호영(3루수) 유강남(포수) 이호준(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1군 첫 등판에 나서는 이민석.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 방문팀 SSG는 화이트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이민석이 1회초 무사 1,2루 SSG 랜더스 최정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5.0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5/202505051610771473_681865748622e.jpg)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 방문팀 SSG는 화이트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이민석이 1회초 무사 1,2루 SSG 랜더스 최정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5.05 / [email protected]
1회 순식간에 SSG 쪽으로 경기 분위기가 기울었다. 1회 롯데 선발 이민석이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SSG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1회 최지훈과 정준재가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500홈런에 도전하는 최정이 1볼에서 2구째 142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선베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복귀 후 치른 4경기에서 벌써 3개 째 홈런. 500홈런가지 단 2개만 남겨두게 됐다.
2회를 건너간 SSG는 3회 다시 달아났다. 3회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정준재의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최정은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2루가 됐다. 그러나 SSG는 2사 후 한유섬이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적시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맥브룸의 좌전 적시타, 이후 고명준이 다시 한 번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3회에만 3점을 더 추가하면서 6-0의 리드를 만들었다.
SSG 마운드 미치 화이트의 위력적인 구위에 틀어 막힌 롯데는 4회말 1점을 만회했다. 3회까지 퍼펙트로 틀어 막혔던 롯데는 황성빈의 손가락 부상으로 투입된 김동혁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익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1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김동혁이 빠른 발로 2루에 먼저 도달했다. 고승민의 2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6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루 기회에서 나승엽이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SSG는 6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성현의 볼넷, 조형우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지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7-1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말 1사 후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윤동희가 3루수 병살타를 때리면서 다시 한 번 기회가 무산됐다.
SSG는 선발 등판한 미치 화이트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8이닝 90구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피칭을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에는 이로운이 등판해 6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타석에서는 최지훈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맥브룸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500홈런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롯데는 선발 이민석이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임시 선발로서 5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시킨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타선은 황성빈 대신 출장한 김동혁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 외에는 SSG 선발 화이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롯데는 2020년 이후 어린이날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2021~2022년 2연패를 당했고 2023~2024년에는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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