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물가상승률 11개월째 둔화…"올해 20%대 목표"
튀르키예 물가상승률 11개월째 둔화…"올해 20%대 목표"(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튀르키예의 전년동기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개월 전보다 소폭 내려간 37.9%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36.1%)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5월 75.5%까지 뛰었다가 11개월 연속 완화되고 있다.
메흐메트 심셰크 튀르키예 재무장관은 TGRT하베르 방송에서 "최근 국내외 충격에도 물가상승률이 계속 떨어지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목표치는 20%대"라고 말했다.
튀르키예의 월 물가상승률이 30%를 밑돈 것은 4년 반 전인 2021년 11월(21.3%)이 마지막이다.
튀르키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국이 금리를 올리며 유동성을 회수할 때도 저금리를 고수한 탓에 2022년 10월 물가상승률이 85.5%까지 폭등하고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는 경제난을 겪었다.
2023년 5월 대선 직후부터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물가와 통화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점차 50.0%까지 끌어올리며 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유턴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4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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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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