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대충격' 팬이 다른 팀 팬을 칼로 찔러 죽였다...이탈리아 축구, 또 비극 발생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팀을 향한 지나친 애정이 비극을 낳고 말았다. 이탈리아에서 아탈란타 팬이 인터 밀란을 응원하는 팬에게 칼로 찔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로이터 통신'은 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카라비니에리 경찰이 이탈리아 세리에 A 아탈란타의 한 팬이 북부 베르가모에서 인터 밀란 서포터즈와 충돌 중 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 밤 베르가모의 한 펍에서 문제가 시작됐다. 한 인테르 팬이 도발적인 구호를 외쳤고, 이로 인해 아탈란타 팬들과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이후 아탈란타 경기장 인근 거리에서 대치가 계속됐고, 인테르 팬이 아탈란타 팬의 등을 칼로 찌르면서 폭력 사태까지 번지고 말았다. 쓰러진 팬의 이름은 리카르도 클라리스로 확인됐다. 인근 시민들은 새벽 1시경에 소란스러운 외침 때문에 잠에서 깼다고 증언했다.

신고를 받은 응급 구조대가 빠르게 현장에 도착했지만, 생명을 구할 순 없었다. 아탈란타 팬은 그대로 사망하고 말았다. 살인 혐의로 체포된 10대 후반의 인테르 팬은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저지른 행동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근처에 칼을 떨어뜨린 채 당국에 자수했고, 동생도 형을 변호하기 위해 아탈란타 팬들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말 그대로 충격적인 비극. 아탈란타 팬들은 지난 4일 스타디오 브리안테오에서 열린 세리에 A 몬차 원정 경기에서 '클라리스 당신은 어디에서나 우리와 함께한다'라고 적은 걸개를 들며 사망한 팬을 추모했다. 경기는 아탈란타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아탈란타 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은 몬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팬에게 일어난 일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라고 규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탈리아 축구 팬들의 폭력 사태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파리 생제르맹(PSG)의 한 팬이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상대 서포터즈와 충돌하면서 칼에 찔렸다. 그는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같은 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이 밀라노에서 칼에 찔려 입원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달에는 세리에 A 팬들끼리 충돌하기도 했다. '로마 더비'를 앞두고 AS 로마와 라치오 서포터즈들이 싸움을 벌인 것. 이 과정에서 경찰관 13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