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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추기경 133명 모두 도착…역대 최다 70개국(종합)

45세부터 79세까지…2명 건강상 이유로 콘클라베 불참 새 교황 자질 "현실 속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여야" 공감대

콘클라베 추기경 133명 모두 도착…역대 최다 70개국(종합)
45세부터 79세까지…2명 건강상 이유로 콘클라베 불참
새 교황 자질 "현실 속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여야" 공감대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전원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고 교황청이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이틀 뒤인 7일부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를 반복한다. 콘클라베 투표는 첫날 한 차례, 다음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하루 네 번 진행된다.
이렇게 사흘 동안 투표에서도 교황이 뽑히지 않으면 추기경들은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투표권이 있는 만 80세 미만 추기경 선거인단 135명 중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과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 등 2명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추기경 전원은 이날 콘클라베 시작 전 마지막 비공개회의를 열고 새 교황의 자질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에 대해 "새 교황은 세상 질서의 위기 속에서 길을 잃은 인류가 친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까이 있고, 다리 역할을 하며, 인도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가 돼야 한다"고 소개했다.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은 국적별 총 70개국 출신이다. 이는 콘클라베 역사상 최다라고 AP, AFP 통신은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2013년 콘클라베에는 48개국에서 온 추기경들이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했다.
대륙별로는 여전히 유럽이 52명(39%)으로 가장 많지만 2013년 52%(115명 중 60명)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은 급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위 12년 동안 추기경단의 지역 분포를 획기적으로 바꿔놨기 때문이다.
그는 가톨릭교회의 '변방'에서 추기경을 발탁하려 애썼고, 기존에 추기경을 배출하지 못한 나라와 분쟁·빈곤으로 고통받는 나라 출신을 과감히 임명하는 등 포용적으로 추기경단을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이번 콘클라베에는 아시아(23명), 중남미(21명), 아프리카(17명), 북아메리카(16명), 오세아니아(4명) 등 비유럽 출신 추기경이 81명으로 유럽 출신보다 29명 많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10명, 브라질 7명, 프랑스 5명으로 뒤를 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는 4명의 추기경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추기경 선거인단의 평균 연령은 70세 3개월이다. 선거인단 추기경에서 최연소 추기경은 45세의 호주계 우크라이나 출신 미콜라 비촉 추기경이고 가장 나이가 많은 추기경은 79세의 스페인 출신 카를로스 오소로 시에라 추기경이다.
콘클라베에 참여할 133명의 추기경 중 4분의 3을 훌쩍 넘는 108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했다. 나머지는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20명)와 요한 바오로 2세(5명) 때 임명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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